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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사법개혁위원회 ,"장제원, ‘안미현-백혜련’ 커넥션" 제기 파행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18-03-13 15:17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장제원의원이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한 안미현 검사와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커넥션 의혹을 제기하면서 장 의원과 백 의원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의 특위 위원 자격을 놓고 여야가 충돌하면서 사개특위가 오전 한때 정회되는 등 파행운영됐다.

국회 사개특위는 13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문무일 검찰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었다.

초반부터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을 받는 염동열 위원에 대한 거취 논란이 불거졌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재 압수수색까지 당하고 피의자로 조사받는 염 의원이 여전히 사개특위 위원이라는 건 용납하기 어렵다”며 공세를 펼쳤다.

그러자 염 동열 의원은 “먼저 저로 인해 처음부터 논란이 이는 걸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사법개혁 위원으로서의 의정활동이나 국회의원으로서 한 치의 부끄러움도 없다.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선을 그었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은 지난 2013년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당시, 야당의 요구로 자신이 국조특위에서 빠진 일이 있다며, "같은 잣대로 염의원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문무일 검찰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여야 의원들이 염동열 위원 자격 문제로 공방을 벌이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진 의원은 지난 2012년 12월,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의 오피스텔을 찾아가 김씨와 대치하면서 당시 새누리당으로부터 인권유린 혐의로 고발을 당했다가 이후 무혐의 처리된 바 있다.

강훈식 원내대변인도 장제원 의원이 면책특권을 방패삼아 동료 의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떳떳하면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고 정론관에서 브리핑하라”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강 원내대변인은 “안미현 검사와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 사이의 커넥션 운운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다”며 “사개특위 위원들이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 관련 염동열 위원의 사개특위 위원직 사퇴를 한목소리로 촉구하자 ‘아니면 말고’ 식으로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이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 여당 위원들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이어 “이전 국정원 댓글 사건 국정조사와 관련해서도 과거 새누리당의 요청으로 진선미 위원이 위원직을 사퇴한 경우가 있었다”며 “검찰 수사를 받는 당사자가 사개특위 위원일 경우 검찰에 충분히 외압을 행사할 수 있는 부분인데도,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오늘 발언은 물타기 하려는 의도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면책특권 뒤에 숨어서 ‘아니면 말고’식 ‘묻지마 폭로’는 사라져야 할 구태와 구악 그 자체다”며 “장제원 의원은 비겁하게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고 할 말이 있으면 지금이라도 떳떳하게 정론관에서 브리핑 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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