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우건도 충주시장 예비후보가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충북도청 공무원 A씨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백운학 기자 |
충북도청 여직원의 우건도 충주시장 예비후보에 대한 ‘미투(나도 당했다)폭로에 대해 우 후보가 이는 사실이 아니라며 신속한 수사를 다시한번 촉구했다.
우 후보는 19일 오후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피를 토하는 심점으로 이 자리에 다시 섰다”며 “A씨가 자신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시점인 2005년 7월25일부터 29일사이에 쓴 자신의 일기를 확인해 본 결과 그녀와 식사를 한 사실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일기장에 일상을 늘 소상히 기록했다”며 “오랜시간이 흘렀지만 기억의 착오는 분명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우 후보는 “수사기관이 여론의 눈치를 보면서 수사를 늦추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A씨와 대질이나 그녀에 대한 신속한 거짓말탐지기 조사, 통화내역 등을 통해 즉각 진실을 규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우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 후 A씨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하고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도청 직원 A씨는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6일까지 세차례에 걸쳐 민주당 충북도당 홈페이지에 우 후보가 충북도청에서 근무하던 지난 2005년 노래방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가 삭제한 바 있다.
A씨는 또 지난 12일 충북MBC와 HCN충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주장은 사실이다며 재차 확인했다.
우 후보는 이에맞서 A씨를 공직선거법위반, 무고, 명예훼손, 강요, 직무유기 등으로 처벌을 의뢰한다는 진정을 경찰에 제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