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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미투(#MeToo) 폭로 청주지역 고교로 확산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 송고시간 2018-03-20 20:32

SNS 폭로에 이어 경찰에 신고…경찰, 조사 나서

'미투(#MeToo.나도 당했다) 폭로'가 충북 청주지역 고등학교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 8일 한 SNS에 충북 청주의 한 여자고등학교 A 음악 교사가 학생을 상대로 추행을 저질렀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 학교 출신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자신이) 고교시절 음악 동아리 담당교사인 A교사로부터 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 여성은 "(당시) A선생은 학년별로 자기가 마음에 드는 학생을 골라 유독 티가 나게 잘해주거나 이쁨을 줬는데 저 또한 그 중 한 명였다"며 "어느 날은 사무실로 저를 불러 자신의 귀를 파라고 했고 음악을 전공하고 싶었던 저로서는 어쩔 수 없이 반강제적으로 A선생의 귀를 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 무릎에 그 선생의 머리를 올렸을 때 느낌은 더럽고 토할 것 같았다"고 당시의 심정을 밝혔다.

그녀는 또 "A선생은 동아리 대회가 가까워지면 합숙소를 따로 잡아 합숙했는데 연습이 끝나면 자기 방으로 학생 한 명만 불러 술을 마시면서 안주를 먹여주기도 했다”고 했다.

이어 최근엔 경찰에 이 학교의 방과후학교 강사 2명이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2명의 강사 중 한 명은 앞서 폭로된 A교사가 지난 2015년 퇴직 후 시간제 강사로 음악동아리를 지도해 오다 지난해 그만 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 두 강사와 피해자를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가 접수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고만 밝힐 뿐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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