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횃불로 되살아난 99년 전 만세 함성...영해 독립만세 문화제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남효선기자 송고시간 2018-03-20 22:53

17일 경북 영덕군 영해면 소재 영해장터에서 재현된 '3.18 영해 만세운동'.(사진제공=영덕군)

99년 전 경북 영덕군 영해 고을에서 울려 퍼진 독립만세 함성이 횃불로 되살아 났다.

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 영해 장터에서 열린 '제34회 영해3?18독립만세의거 문화제'가 2000여명의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첫날인 17일 오후 영해로터리(3.18기념탑) 문화행사로 시작한 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은 붓글씨 퍼포먼스, 기원의 춤, 횃불점화 및 행진, 군민의 함성 및 만세삼창 순으로 ‘3ㆍ18 영해만세운동’을 기렸다.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은 다양한 예술단체 공연, 청소년 도전골든벨, 연예인 축하공연, 불꽃놀이를 즐겼다.

주관단체인 '사단법인 영해3?18독립만세운동기념사업회(회장 손덕수)'는 웹툰그리기 체험, 시대별 태극기 전시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국가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문화제는 18일 오전 3?1 의거탑에서 열린 추념식으로 마무리됐다.

횃불행진에 참여한 한 관광객은 "아이들과 함께 횃불행진에 참여했다. 99년 전의 역사적 사건을 체험하며 나라사랑의 소중한 가치를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손덕수 회장은 "체험하고 공감하는 문화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앞으로 더욱 성숙하고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고민하겠다. 행사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영해 3.18만세운동은 1919년 3월 18일 영해 장날을 기점으로 축산, 창수, 병곡 지역의 민중들이 합류해 조국의 독립을 외쳤던 경북지역 최대의 독립운동이다.

영덕군은 이 운동을 기념하고 항일열사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3?18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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