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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1호 귀농인의 집’ 첫 귀농가족 입주

[경남=아시아뉴스통신] 강연만기자 송고시간 2018-03-22 16:47

‘제1호 귀농인의 집’에 첫 귀농가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남해군청)

경남 남해군이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초보 귀농인들의 조기 정착을 위해 고현면 성산마을에 조성한 ‘제1호 귀농인의 집’에 첫 귀농가족이 입주했다.

21일 열린 입주식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귀농가족의 입주를 축하하기 위해 마을주민을 비롯, 박영일 군수와 군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또 귀농가족들이 직접 마련한 음식을 주민들에게 대접하며 온정을 나누는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남해군의 ‘귀농인의 집 조성사업’은 마을회가 소유하거나 임대한 빈집을 리모델링하고 최소 5년간 귀농인의 집으로 운영하면서 예비 귀농인에게 10만원의 월세로 저렴하게 집을 임대해 주는 사업이다.

남해군이 귀농을 희망하는 데 농지를 구입해야 하고 집을 사거나 새로 지어야 하는 도시민의 시간과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했다.

귀농인은 초기 귀농에 도움을 받고 마을회는 월세로 수익을 내는 동시에 인구 증대에도 기여하는 등 귀농인과 마을주민 모두에게 도움이 돼 사업을 희망하는 마을이 점차 늘고 있다.

군은 올해 말까지 이동면 초양마을, 상주면 소량·두모마을, 창선면 적량마을에 각 1곳씩 모두 4곳의 귀농인의 집을 새로 열고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이정민 성산마을 이장은 “마을의 빈집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 사업을 신청했다”며 “낡은 빈집을 수선하니 마을의 경관도 살고 마을에 젊은 사람이 들어 와 분위기도 한껏 살아나 좋다”고 말했다.

군 농축산과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귀농인들의 조기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진행한 것으로 반응이 좋다”며 “정주여건이 좋은 귀농인의 집을 추가로 확보해 귀농·귀촌인과 마을주민 모두가 행복한 남해군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군은 이번 귀농인의 집 조성사업을 비롯, 귀농귀촌지원센터 운영, 농업 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사업, 귀농인 안정정착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도시민을 유치하고 있으며, 지난 3년간 총 1212세대, 1952명의 귀농·귀촌인이 남해군에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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