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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북한의 비핵화로 한반도 평화정착을 이끌어 내길"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강민식기자 송고시간 2018-03-23 12:10

제3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 23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려
빈세트 브륙스 주한미군사령관 처음으로 참석
제5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희생자 55명의 이름을 부르는 롤콜행사가 진행되며 대형 스크린에 순국 장병들의 얼굴이 비쳐지고 있다.(사진=아시아뉴스통신 강민식 기자)

제3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이 23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 정.관계 주요인사와 빈센트 브륙스 주한미군사령관 및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희생된 전사자 유가족 및 참전 장병 등 7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국민의 하나 된 마음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힘입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은 국군의장대의 조포 19발이 발사되는 가운데 국민의례, 전사자 55명의 이름을 부르는 '롤콜', 헌화·분향, 영상물 상영, 기념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헌화·분향은 전사자 유족 및 참전장병 대표와 전사자 모교 학생대표, 정당·정부대표, 군 주요직위자 등 50여 명이 경건한 마음으로 진행했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서는 희생자 55명의 이름을 부르는 롤콜(Roll Call)행사가 펼쳐져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현충문 좌우에 설치된 대형스크린에 순국 장병들의 얼굴이 비쳐져 장내를 숙연하게 했다.

이 자리에서 이낙연 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우리는 서해수호의 날을 기억하고 그 참뜻을 새기고자 여기 다시 모였다”면서 “이곳에 모신 55분 호국영령의 영전에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고 영령을 추모했다.
 
묘역 참배하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송영무 국방장관(사진=아시아뉴스통신 강민식 기자)


이어 이 총리는 “아직도 서해는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 위협 앞에 놓여 있다”며 “작년 말까지도 일촉즉발의 전쟁위기에 있었으나, 올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합의로 반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번 최고위급 연쇄대화와 북한의 비핵화로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이끌어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기념식에는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육군대장)이 처음으로 참석해, 이낙연 총리와 동행하며 각 묘역을 찾아 식전 참배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기념공연은 3막으로 구성, 뮤지컬 배우 김류하, 제2연평해전에서 부상한 권기형 씨,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북한 귀순병사 구조작전에서 활약한 노영수 중사, 여성 최초 전투함 함장 안희현 소령, 2017년 공군탑건 김상원 소령, 해병대에 자원 입대한 하버드대 장학생 홍찬의 일병 등이 출연해 국가수호의 열정을 연출해 냈다.

이번 기념식 식전행사로는 모듬북 공연, 희망의 노래 대합창 등이 연주되면서 숭고한 희생장병들의 넋을 위로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 앞서 이낙연 총리를 비롯 정당 대표,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과 유족대표, 군 주요직위자 등은 2015년 조성된 제2연평해전 및 연평도 포격 합동묘역과 천안함 합동묘역 등을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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