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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전 세종시의원, "세종시의회는 어디에 있는가"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18-03-24 10:35

임상전 세종시의원이 23일 본회의에서 임기 내 마지막 5분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세종시의회)

"의회 이정표가 없는 곳은 세종시 뿐이었고 이 사실에 심히 가슴이 아팠습니다"

23일 임상전 세종시의원(75.바른미래당)이 시의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쏟아 놓은 말이다.

임 의원은 임기 내 마지막으로 열린 본회의에서 지난 4년 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시민의 대표기관을 홀대한 집행부에게 거리 이정표를 빗대어 불만을 토로했다.

임 의원은 "세종시로 진입하는 거리 이정표에는 정부청사, 세종시청, 교육청 등 행정기관 이름은 표시돼 있어도 시의회의 이정표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임상전 세종시의원이 23일 본회의에서 지적한 세종시 진입도로 이정표 모습.(사진제공=세종시의회)

임 의원은 자신이 의장시절 전국 17개 시도의회를 방문해 본 결과 "의회 이정표가 없는 곳은 대한민국에서 오로지 세종시 뿐이었고 이 사실에 심히 가슴이 아팠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임 의원은 "시민을 대표하는 기관인 시의회 청사가 이전한지 1년 1개월이 지났는데, 시내 모든 이정표와 시내버스 안내방송에도 빠져있다"고 꼬집었다.

임 의원은 이를 두고 "29만 시민의 대표기관인 시의회를 완전히 무시하는 처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울분이 터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의원은 시장과 관계 공무원들에게 "시의 행정이 올바르게 진행되고 있는지 반성해 보자"며 "오는 7월 1일 시작되는 제3대 시의회가 개원되기 전에 시정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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