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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대전의 미래, 누구의 책임인가?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김재현기자 송고시간 2018-04-03 17:47

‘위어누란(危於累卵)’대전의 미래는 유권자의 냉정하고 준엄한 한 표에 달려있다.
아시아뉴스통신 대전세종충남본부 김재현 부사장./아시아뉴스통신DB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광역시장에 도전하는 후보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1일 현재 대전시장 출마선언은 더불어민주당에서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 박영순(전 청와대선임행정관) 이상민(현 국회의원)등 3명이 본선 진출을 위해 경합중이고 자유한국당 박성효(전 대전시장)예비후보는 지난달 21일 공천이 확정됐다.
 
바른미래당은 남충희(전 대전시당위원장), 정의당은 김윤기(현 대전시당위원장) 김미석(현 사회경제연구소 'the left' 대표)씨가 예비후보로 등록 선거운동중이다.
 
민주평화당은 지난달 30일 서진희(목원대 겸임교수)씨를 대전시당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지방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의 헛발질과 자유한국당의 공천잡음’
 
지난달 3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 발표에 따르면 충청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0%가 넘는 결과로 조사됐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내 높은 지지도에 비해 대전에서의 민주당은 헛발질의 연속이다.
 
지난달 26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국교 전 의원이 폭로한 ‘대전시장 예비후보 중 한명의 측근비리 의혹’과 29일 민주당 대전시당이 특정언론사 기자들과 둔산동 호프집에서의 ‘외상 술값’논란이 그 것이다.
 
문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대전시민의 높은 지지도에 취한 ‘작태(作態)’라 아니할 수 없다.
 
자유한국당은 전략 공천으로 박성효 후보를 조기에 확정했지만 일방적, 비민주적 공천이라는 비판이 구청장·시·구의원의 공천까지 이어지고 있다.
 
공천에 탈락한 후보자들의 수용과 백의종군 표명이 있었지만 탈락한 후보를 지지했던 물밑 민심은 싸늘하기만 하다.
 
‘군소정당의 존재감 없는 행보’
 
앞선 갤럽의 충청권 여론조사 결과에서 보듯이 바른미래당은 5%, 민주평화당은 3%, 정의당은 1% 수준이다. 한편 충청권에서 무당층이라 응답한 비율이 24%로 조사돼 부동층의 향배는 주목할 점이다.
 
‘대전시장 유력 후보자들에 대한 민심은?. . .’
 
자유한국당의 대전시장 후보로 확정된 박성효 예비후보는 ‘경제와 민생, 경험있는 시장’을 내세우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50%대의 민주당 지지도에 비해 10%대의 한국당의 낮은 정당지지도를 박성효 후보가 극복해낼지는 의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본선진출을 위한 공천 경쟁이 ‘이상민·허태정·박영순’의 3파전 양상이다. 공통점은 국정수행 지지도가 높은 문재인 대통령을 업고가고 싶은 ‘친문마케팅’이다
 
이상민 의원은 ‘한국의 루즈벨트’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장애를 극복한 4선 국회의원 관록과 비중이 대전시장 적임자라고 말한다.
 
그러나 국회의원과 대전시장은 직무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장애가 대전시장으로서는 장애다’라는 지적을 받는다.
 
허태정 예비후보는 재선 유성구청장, 노무현정부 청와대 행정관, 과학기술부총리 정책보좌관등 지방행정 및 국정 경험을 두루 갖춘 후보임을 강조한다.
 
다만 안희정 사태이후 ‘친안계’로 부각되는 점과 ‘정국교 폭로’의 당사자가 아닌가 하는 일부의 의혹을 받고 있는 것이 걸림돌이다.
 
박영순 예비후보는 ‘대전발전 핫라인’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문 대통령은 물론 중앙정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진짜 ‘친문의 힘’으로 대전발전에 강한 자신감을 표출한다.
 
행정경험이 없고 대덕구에서의 낙선 경험뿐인 박 예비후보가 과연 대전시정을 책임질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적지않다.
 
‘위어누란(危於累卵)’ 대전의 미래는 유권자의 냉정하고 준엄한 한 표에 달려있다.
 
‘선거는 총성없는 전쟁’에 비유된다. '원숭이는 나무에서 떨어져도 원숭이지만 정치인은 선거에 떨어지면 사람도 아니다‘라는 말도 있다.
 
그만큼 각 정당과 후보자들은 치열한 현실의 현장에 있다. 하지만 누구를 위한 ‘출사표(出師表)’인지 누구를 위한 ‘봉사(奉仕)’의 출발선인지 후보자들은 직시(直視)해야한다.
 
후보자들은 진정한 대전발전의 ‘Vision'을 제시하고 정정당당(正正堂堂)하게 대전시민의 선택을 받아야만 한다. 또한 유권자는 냉정하고 준엄한 한 표의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고 그 책임은 나에게 있음을 인정해야한다.

<상기 기사문 내용중 여론조사결과 내용은 지난 2018년 3월27~29일까지 한국갤럽이 의뢰해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조사해 30일 발표내용임.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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