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뉴스홈 산업/경제/기업
‘명치통증, 목이물감?’ 담적병(담적증후군) 의심해봐야

[=아시아뉴스통신] 이종석기자 송고시간 2018-04-19 12:18

인천에 거주하는 직장인 최 모씨(38세,남)는 얼마 전부터 식사를 한 후 2-3시간이 지나면 명치 부분이 쓰리고 아픈 통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가끔은 식사를 하는 도중에 속에 가스 찬 것처럼 더부룩해 밥맛이 떨어지기도 했다. 스트레스가 심해서 그런 거라고 여겼지만 나아지질 않고 최근에는 가래가 낀 듯한 목이물감이 결국 병원을 찾았다. 위내시경 검사를 받았으나 이상이 없다는 진단만 받았다.

부천 으뜸한의원 박지영 원장(한의학 박사)은 “식사 후에 나타나는 명치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위장장애이다. 위장의 움직임 저하로 특히 음식물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고 위장 내에 오래 머물게 되면 가스가 과다하게 생성되며, 위산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명치통증을 유발하고 목 이물감의 원인이 된다. 초기에는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양약이 잘 듣기도 하지만, 위장의 근본 움직임이 개선되지 않으면 재발이 잘 된다. 한의학적으로는 ‘담적병’의 범주로 보고 치료하는데 치료율이 높은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제공=부천 으뜸한의원

담적병(痰積病이란 ’위장내 소화되지 못하고 남은 음식찌꺼기가 만들어낸 독소가 위점막을 손상시키고, 위의 외벽에 딱딱하게 굳으면서 생기는 찌꺼기인 담음(痰飮)이 쌓여서(담적,痰積) 나타나는 질환을 의미한다. 담적병 증상은 만성소화불량, 변비, 설사, 복부팽만감 등 위장 증세 외에도 두통, 어지럼증, 만성피로, 여성의 경우 심한 생리통, 조기폐경 등 전신증상까지 포괄한다. 현대 한의학에서는 그 증상의 광범위함으로 인해 담적병을 ‘담적증후군’이라 칭하기도 한다.

다음은 박지영 원장이 말하는 담적병(담적증후군) 자가진단법이다. 담적병은 소화기와 신경계, 순환계 증상으로 각각 구분된다. 소화기 증상으로는 △명치 끝이 답답하게 역류가 잘 생긴다. △잘 체한다. △속이 메스껍고 울렁거린다. △가스가 잘 차고 속이 더부룩하다. △대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고 설사와 변비가 반복된다. 신경계 증상은 △어지러움을 자주 느낀다. △두통이 자주 온다. △불면증 증상이 자주 찾아온다. △눈이 침침하고 다크써클이 생긴다. 마지막으로 순환계 증상으로는 △어깨에 담이 잘 걸린다. △뒷목이 뻣뻣하다. △여성의 경우 냉, 염증이 자주 발생한다. △만성피로를 호소한다.
 
이들 증상 중 5가지 이상에 해당한다면 담적병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박지영 원장은 “ 담적병은 위장 외벽에 쌓인 담적을 제거해주고 위장의 움직임을 개선해주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개인별로 증상과 체질에 따라 맞춤 한약을 처방하며 필요에 따라, 온열치료와 침치료, 약침치료를 병행한다 .담적병은 대체로 증상이 오래 쌓인 후에 여러 병원을 거쳐서 한의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약 6개월 이상의 치료를 요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고 설명했다.

박지영 원장은 “담적병은 한의원 치료도 중요하지만 평상시 생활습관관리가 병행되지 않으면 재발할 수 도 있으므로, 평소 매일 30분 이상의 유산소운동하기, 금연과 금주 하기, 취미 생활을 통한 스트레스 관리 등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