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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풀렸다고 무리한 운동, 무릎통증 부른다

[=아시아뉴스통신] 김정수기자 송고시간 2018-04-20 10:57

강서 세바른병원 김영준 원장(사진제공=강서 세바른병원)

직장인 박모씨(34)는 날씨가 따듯해지면서 추워서 하지 못했던 운동을 시작했다. 겨울내 쉬고 있던 몸을 갑작스레 움직여서일까. 박모씨는 무릎에서 뚝뚝 거리는 소리가 나고 점점 무릎통증이 발생하여 병원을 찾아갔다. 검사결과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판정되었다

이처럼 갑작스런 운동은 신체에 무리가 갈 수 있는데 관절은 특히 손상을 입기 쉬운 부위이다. 축구나 농구, 등산 등 발을 크게 디디고 다른 사람과 부딪히는 운동이라면 수축되어있던 근육과 인대가 충격을 받아 관절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풀린 날씨에 갑작스런 운동, 움직임으로 관절질환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 중 십자인대파열 환자가 대표적이다. 강서 세바른병원 김영준 원장은 “십자인대는 무릎관절 내에 두 개의 인대가 십자모양으로 교차되어 있는데, 십자인대는 허벅지 뼈와 종아리 뼈를 이어주므로 무릎이 앞뒤로 흔들리지 않게 해주는 역할이다”라고 설명했다.

십자인대파열의 대표 증상으로 무릎에서 뚝 하는 파열 소리가 나고 찢어지고 무릎이 붓고 압통이 있으며 심할 경우 걷기조차 힘들어진다.  또한, 십자인대파열은 며칠이 지나면 붓기와 통증이 사라져 별도의 치료를 받지 않다가 추 후 무릎통증이 더 심해져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 사례도 있다.  십자인대파열 발생시 제 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무릎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져 수술적 치료를 고민해야 하므로 무릎 통증 발생시 적절한 치료가 요구된다.

■ 십자인대파열 크지 않다면 ‘프롤로 치료’ 고려
김영준 원장은 “무릎 십자인대 찢김이 심각하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하지만, 십자인대가 일부분만 찢어진 상태라면 비수술 치료인 프롤로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프롤로치료란, 무릎 손상부위에 약물을 주입하여 인대, 연골, 힘줄 등을 재생시켜주는 비수술 치료 방법이다. 프롤로치료는 의사가 초음파 기기로 환자의 무릎관절 내부를 들여다 본 후 통증 부위에 약물을 주입하는 시술방법으로 치료효과가 두드러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15분 정도의 짧은 시술시간과 통원치료가 가능하다.

김영준 원장은 “날씨가 풀렸다 하여 격한 운동을 즐기는 것보다 자신에게 맞는 운동으로 강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젊은 나이여도 무릎통증이 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 무릎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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