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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선]낙마 위기’ 나용찬 괴산군수 부인 출마설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영재기자 송고시간 2018-04-21 08:53

나 군수 “노코멘트”… 지인들 “나 군수 성품상 그럴 일 없다”
나용찬 괴산군수(오른쪽)가 지난달 22일 느릅재터널 공사 현장에서 관계자로부터 현황보고를 받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직위 상실위기에 있는 나용찬 충북 괴산군수의 대법원 확정 판결 선고가 다음주 예정된 가운데 지역에서 나 군수의 당선이 무효가 되면 부인이 6.13지방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말이 돌고 있다.

나 군수는 노코멘트하고 있지만 나 군수를 잘 아는 인사들은 “나 군수의 성품상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 견해를 내놓고 있다.

21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대법원 3부는 오는 24일 오전 10시 2호 법정에서 나 군수의 상고 심리 결과를 선고한다.

나 군수는 앞서 1심과 2심에서 당선무효형인 벌금 150만원을 선고 받자 지난 1월 10일 대법원에 상고했다.

나 군수는 지난 해 4월 괴산군수보궐선거가 치러지기 전인 2016년 12월 14일 선진지 견학을 떠나는 한 단체의 인사에게 찬조금 명목으로 20만원을 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역정가는 나 군수의 직위 상실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이다.

자연히 나 군수가 6.13지방선거에서 어떤 스탠스를 취할지에 지역정가의 눈이 쏠리고 있다.

일부에서 나 군수 부인의 출마설을 전하고 있다.

나 군수의 지지자들이 나 군수가 낙마해 6월 지방선거 출마길이 막히면 그의 부인이 대신 출마해 나 군수의 지역발전 구상을 완결해야 한다면서 출마를 종용하고 있다는 얘기이다.

그들은 나 군수가 10년 난제였던 대제산업단지 분양을 이끄는 등 행정능력을 입증한 만큼 그의 부인이 출마할 경우 당선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한다.

나 군수는 이와 관련, 아시아뉴스통신과 통화에서 “대법원 판결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가타부타 얘기할 상황이 아니다”면서 “노코멘트”라고 했다.

하지만 나 군수를 잘 아는 지인들은 손사래를 치고 있다.

나 군수가 자신을 대신해 부인을 선거에 내세울 정도로 자리 욕심을 낼 성품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 지인은 “나 군수의 품행을 잘 아는 사람들은 절대 부인출마설을 퍼뜨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나 군수는 자신의 일을 남에게 미루거나 의탁해 해결하는 인물이 아니다”고 펄쩍 뛰었다.

다른 한 지인도 “나 군수의 부인이 지방선거에 출마하려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 말이 어디서 어떻게 해서 나왔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나 군수는 자기의 책임과 의무를 남에게 전가하는 성품이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 전혀 근거가 없다"고 부인출마설을 일축했다.

현재 괴산군수선거에 이차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송인헌 자유한국당 후보, 무소속 임회무 충북도의원 등 3명이 뛰어들어 표밭을 일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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