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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탑 관리업체 직원의 갑작스런 ‘감전사’, 유가족과 동료들은 ‘침통’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최영민기자 송고시간 2018-04-21 09:31

동료들, “작업 철수하던 중이었는데…” 탄식
20일 오후 천안시 동남구 동면 장송리 38-75 인근 송전탑에서 작업을 하던 A씨(32)가 감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제공=천안동남소방서)

20일 갑작스럽게 발생한 전기 송전탑 관리업체 직원의 감전사로 업체 직원과 유가족들은 침통에 빠졌다.

사망자 A씨(32)가 근무했던 해당 업체 직원들은 사건 당일 저녁 속속 A씨가 잠든 단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모여 향후 대책을 의논하는 모습이었다. 사고 당시 함께 있었던 직원들은 갑작스런 동료의 죽음에 넋이 나간 표정을 보이기도 했다.

작업반장이라고 본인을 소개한 B씨는 “안전을 위한 접지까지 모두 해놓은 상태에서 작업을 마무리하고 접지 철거를 하던 와중에 사고가 일어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고압의 전압이 한꺼번에 A씨에 전해졌기 때문에 동료들도 손 놓고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는 것.

갑작스레 남편을 잃은 부인 C씨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었고, 이런 딸을 지켜보는 장인은 한숨만 쉴 뿐이었다.

경찰은 이날 저녁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시신을 유족에 인도했다. 장례는 연고지인 청주에서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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