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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하면 핑’, 어지럼증 반복되면 정확한 원인부터 찾아야 한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황태영기자 송고시간 2018-04-23 11:36

(사진제공=이태규 뇌리신경과)

순간적으로 머리가 핑 하고 도는 것 같은 어지럼증은 여러 가지 질환의 전조증상일 수도 있고 아무런 이유 없이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일 수도 있다. 

‘어지럼증’은 두통, 구토와 함께 여러 가지 질환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어지럼증만으로 어떤 병인지 규명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어지럼증으로 입원한 환자 수는 2012년 약 68만여 명에서 지난 2016년 85만5천여 명으로 약 23%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진료 환자수는 2008년 55만여 명에서 2012년 85만여 명으로 늘어나는 등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문제는 대부분 어지럼증에 대한 명확한 원인을 규명하지 못해 뾰족한 치료 방법조차 찾지 못했다는 데 있다.

어지럼증은 다양한 원인에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뇌혈관 질환과 연관될 수 있으므로 조기에 발견하지 않으면 자칫 중증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뇌경색, 뇌종양 등의 전조증상이 어지럼증일 수 있기 때문에 자꾸 특별한 이유 없이 어지럼증이 반복된다면 뇌혈관 관련 검사와 진단을 정확히 받아볼 필요가 있다. 

강남 이태규뇌리신경과 이태규 대표원장은 “어지럼증이 일어나는 부위 자체가 머리이기 때문에 어지럼증이 반복된다면 가장 먼저 뇌부터 의심하는 것이 현명하다”며 “뇌혈관이 막히거나 뇌신경에 문제가 생기면 어지럼증이 생기며 MRI와 같은 특수촬영을 통해 뇌혈관을 정기적으로 검진해 미리 중증질환이 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뇌졸중의 전조증상으로 언어장애와 한쪽마비를 비롯해 시각장애, 심한 두통, 어지럼증이 있으며 실제 많은 환자들이 뇌졸중의 적신호인 어지럼증을 간과했다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는 경우가 많다는 게 이 대표원장의 설명이다.

또한 어지럼증이 반복되면 만성피로, 집중력 장애, 기억력 저하, 불면증 등의 후유증으로 이어지게 되고 대부분 만성이 돼 점차 심화되는 경향이 짙다. 따라서 만성 어지럼증으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선 조기에 MRI, 뇌혈류초음파, 체열 진단 등 전문적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MRI검사를 굳이 대학병원에 가지 않더라도 당일 검사 후 결과까지 확인할 수 있게끔 진행되는 신경과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폐쇄공포증 환자들도 받을 수 있는 3.0테슬라 MRI와 같은 첨단 MRI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다면 안전을 신뢰할 수 있는 진단이 가능하다.

이태규 원장은 “어지럼증의 원인 자체가 다양하지만 1차적인 원인이 뇌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40대 이후부터는 뇌졸중의 위험이 더 심해지기 때문에 특별한 이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MRI와 같은 검사를 고려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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