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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남북 갑작스런변화, "뭉개구름 아니길"

[경기=아시아뉴스통신] 고상규기자 송고시간 2018-08-30 09:09

/고상규 기자

최근 한반도 정세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곳의 평화가 곧 세계적 평화로 이어지는 분위기로 긍정적 관심이 높은 만큼 남북 양측은 자칫 한 순간의 실수로 뭉개구름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조심스런 분위기다. 

과거 북한의 천안함 도발, 핵개발, 미사일 도발 등으로 전쟁 초 읽기에 들어갔던 게 지난해, 그러나 올해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양측의 문화교류에 이어 특사파견, 이제는 남북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 북측의 핵실험장 폐기 발표까지 믿을 수 없을 만큼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고 있다. 

특히 이달 27일 열리는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과거 세계적 냉전을 종식시킨 '몰타선언'과 같은 역사적인 '종전선언'도 현실화 되고 있고, 이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북한 결정에 대한 긍정평가와 함께 회담에 대한 기대감에 사실상 현재 한반도 분위기는 고조 상태다. 

23일 국내언론들도 청와대가 코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에 총력을 기울이며 이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의 내외부 일정을 최소화한다는 방침과 함께 회담전 남은기간동안 북한의 노선변화와 비핵화 로드맵, 종전선언 준비도 깊이 있게 재점검 할 것이라는 내용을 전하고 있다.

앞서 청와대는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 발표 직후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북한의 결정은 전 세계가 염원하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언급해 이번 만큼은 과거의 만남 처럼 더이상 물거품으로 만들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발 더나가 중국 관영 매체인 환구시보는 미국이 이번 북한의 성의 있는 결단에 한 발 더 다가와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환구시보 총 편집인 후시진은 북한이 대화에 있어 진정성을 보인 만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완화 등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평론을 내고 "이제는 미국이 성의를 보일 차례"라며 이에 대한 미국의 적극적 화답을 촉구하고 있다.

물론 북한의 이같은 결정은 역으로 볼 때 소위 '핵과 관련된 모든 것을 다 이룬 것'이라는 해석도 함께 제기되고 있지만 비핵화의 첫 단계인 핵동결을 자발적이고 선제적으로 발표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 남북의 만남이 북미 정상회담으로 긍정적 전개로 이어지길 바라는 세계적 여론도 형성 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이번 만남이 각 당의 정치적 계산하에 이용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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