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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산업 선도'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10주년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윤석원기자 송고시간 2018-05-03 10:24

39만㎡ 잿빛 아스팔트 위에 미래차 산업을 꽃피우다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전경.(사진제공=대구시청)

대구경북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으로 출발한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원장 성명호, 이하 진흥원)이 오는 6일 설립 10주년을 맞아 조촐한 기념식과 함께 10년의 역사를 기록한 백서를 발간한다.

지난 2008년 설립 이후 10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미래자동차분야 기술개발 및 연구 지원을 위한 핵심 거점기관으로 도약하고 있는 진흥원은 2014년 4월 대구 달성군 구지면에 39만㎡ 규모의 주행시험장을 개장했다.

주행시험장은 고속주회로, 외부소음시험로, 특수로 등 20여개의 시험로와 자율주행기술 관련 자동조향 로봇시스템을 비롯한 12종의 첨단장비를 갖춰 국내 기준 뿐 아니라 유럽, 미국, 중국 기준에 맞는 적합성 평가도 가능한 국내 유일 최첨단 지능형 자동차 부품 주행시험장이다.

현재 주행시험장에는 국내 완성차업체인 르노삼성자동차,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넥센타이어와 지역의 자동차부품업체가 상주해 제품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최근 자율주행자동차 분야 주행시험을 위해 LG전자, 폭스바겐 코리아, 볼보 코리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찾는 등 시험장 가동률과 이용기업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자율차의 핵심 기반기술인 운전자 안전 지원 시스템은 2015년 대기업 위주로 간간히 시험 요청이 있다가 2016년부터 진흥원의 주 시험 분야로 성장할 만큼 지속적으로 시험의뢰가 늘고 있어 올해 1분기에 벌써 올 한해 시험일정이 모두 잡혀있는 상황이다.

특히 세계적 완성차 기업인 르노그룹은 대구주행시험장의 우수성을 높게 평가해 지난해 3월 '르노그룹 차량 시험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구축을 완료했다. 이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르노그룹 최초의 투자로 알려져 더욱 의미가 크다.

대구시와 진흥원은 이 센터를 지역 자동차부품사업 추진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공동 활용하고, 르노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사업 발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주행시험장.(사진제공=대구시청)


이와 더불어 진흥원은 실차 시험평가기술을 연계한 실증환경 구축, 테크노폴리스 진입로·도심로 일부 구간의 실 도로 시험환경 구축을 통해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평가지원 핵심인프라와 산업 육성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친환경, 자율주행, 인공지능(딥러닝) 기술을 중심으로 개방형 전기자동차 플랫폼 개발사업도 추진하는 등 미래자동차 산업 거점 센터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2015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 주도로 국내 160여개의 주요기업과 연구기관의 참여로 발족한 자동차융합 얼라이언스의 전담사무국으로 지정돼 자동차와 타 산업간 협업 시스템을 강화하고 융합형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위한 정부 정책 수행에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 엑스포(DIFA),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 대구 튜닝카레이싱 대회 등 대구시가 추진하는 굵직한 미래자동차 관련 행사의 전담기관으로서 행사의 성공 개최에도 기여하고 있다.

성명호 원장은 "차세대 미래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기관으로서 지역 기업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자율주행 거점 시험장으로 진흥원의 역할이 더욱 커지는 만큼 초심을 지키며 새로운 비전을 향해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역 자동차부품산업의 새로운 성장과 도약을 위해 2008년 대구·경북 40여개 기업이 힘을 모아 진흥원을 설립했으며, 이는 대구가 미래자동차 선도도시로 나아가는 단초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산업 육성을 이끌어가는 선도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다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진흥원의 설립과 그간의 성장과정이 담긴 백서 '빛나는 태동의 10년에서 찬란한 도약의 10년으로'는 이달 중 관련기관에 배부할 예정이며, 진흥원 홈페이지(www.kiapi.or.kr)를 통해서도 서비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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