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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소원 풍등 날리기', 글로벌 히트상품으로 우뚝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윤석원기자 송고시간 2018-05-18 11:49

참여 표 구매자 77% 이상 타 시·도민…외국인관광객 520명
지난해 열린 '소원 풍등 날리기'.(사진제공=대구시청)

'소원 풍등 날리기'가 대구를 대표하는 글로벌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19일 오후 두류공원 야구장에서 열리는 '소원 풍등 날리기' 유표 참가객의 77% 이상이 다른 시·도 거주민이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행사 참여 유료 표(5400매) 판매 1차, 2차 모두 판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됐다.

특히 일본 360명, 대만 100명, 동남아·미주 60명 등 외국인관광객 520명이 이번 행사 연계 관광상품으로 대구를 방문한다. 대만의 경우 첫 출시 상품인데도 100명이 모집됐다.

이번 행사는 대구불교총연합회(회장 효광스님)에서 전통 등(燈)과 지역의 특화된 전래 문화·계승발전을 위해 2012년부터 시작한 '형형색색 달구벌 관등놀이'의 부대행사이다.

지난 2014년 제3회 행사를 앞두고 4월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해 참가자들이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실종자 무사 귀환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날렸던 풍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행사 참여자가 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일본 아사히신문 등 미디어 관계자 6명과 한국관광공사의 아시아중동 SNS기자단이 참가한다. 이들은 해외 온·오프라인 매체에 '소원 풍등 날리기' 행사뿐 아니라 대구의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를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지난해 팸투어로 참가했던 일본인 오구라 유카(尾倉優佳, MC/블로거)씨는 "소원 풍등에 3개월 내로 좋은 사람을 만나 행복한 결혼하게 해달라는 소원을 적어 날렸는데, 1년 만에 결혼을 했다. 소원 풍등 덕분인 것 같다"며 "올해도 참여하게 돼 기쁘고, 내가 직접 관광상품을 만들어 다른 사람들과 같이 오게 돼 더 기쁘다"고 전했다.

이날 풍등 날리기 행사가 끝나는 오후 8시쯤이면 연등 행렬이 두류야구장을 출발해 반월당 네거리까지 이어지는 약 4.5㎞의 거리를 화려하고 다양한 등(燈)으로 수놓는 연등 행렬이 진행된다.

김승수 대구시장 권한대행(행정부시장)은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는 행사인 만큼 안전사고 예방과 편의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울·제주, 일본·대만 등 멀리서 오신 귀한 분들이 행사를 마치고 행복하게 돌아가 다시 방문하실 수 있도록 만족도 높은 행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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