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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순천풍덕지구 개발 면적축소…기술용역비용 증가 ‘기현상’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기자 송고시간 2018-05-23 11:22

풍덕도시개발지구 내 위치한 풍덕배수펌프장으로 유입되는 관로(오른쪽에 깨끗한 오수)옆에 생활폐수(왼쪽에 까만 폐수)가 낮은 칸막이 사이로 흐르고 있어, 비가 조금만 내려도 폐수가 오수펌프장으로 유입돼, 또 다시 해룡천으로 흘러 들어가게 설계되어 있다./아시아뉴스통신=조용호 기자

순천시 풍덕지구도시개발사업 기술용역사 변경과정에 개발면적이 축소되었지만, 용역비는 증가하는 기현상이 발생돼, 용역사 변경계약과정에 보이지 않은 힘이 움직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풍덕도시개발 기술용역회사별 비교견적에 따르면 ㅊ모 기술(전국 20위)과 ㅎ모 기술(전남 1~2위), ㅅ모 용역사(전 계약회사) 등 3개사는 개발면적 578.343㎡(약 17만6000평)으로 견적서를 제출하면서 각각 26억9000만원, 25억 9000만원, 24억 5000만원 견적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최근에 기술용역 계약을 체결한 ㅅ모 기술(순천소재)은 개발면적이 531.300㎡으로 3개사의 기술용역사 비해 47.043㎡(약 1만6000평)가 줄어들었지만 기술용역비는 37억 300만원으로 전국 20위, 용역사보다 약 12억 가량 높으며, 기존 계약사와는 13억가량 차이가 난다.

이에 대해 전 조합장과 조합원 등은 순천시가 당초 풍덕동 홈플러스 매장 앞(현 아파트 모델하우스)까지 도시개발 지역으로 포함해 난 개발을 막아야 된다는 시의 요구에 토지소유자들에게 개발 동의서(70%)를 받았지만, 갑자기 축소된 경위에 대해 다양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순천시 도시과 관계자는 “면적 축소는 풍덕중학교 인근에 있는 배수펌프장이 도시계획에 따라 향후 증설 계획이 있어 제외시켰다”고 해명했다.

또 풍덕지구 ㅂ 조합장은 면적 축소에 대한 질문에 대해 손훈모 담당 변호사에게 물어 보라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하지만 도시과의 이러한 해명은 거짓으로 확인됐다. 시 건설과 배수시설 담당자는 “현재 조곡동사무소 앞 인근에 배수펌프장을 신설하고 있으며, 풍덕동 배수펌프장 증설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또 최근 퇴직한 전직 도시과 직원 A씨(조합원)는 “기술용역사와 조합장이 교체되면서 어느날 갑자기 개발면적에서 제외시켰으며, 이렇게 개발 면적이 줄어든 부지의 소유자들은 막대한 이익을 볼 것이”라며 “이러한 행위는 특정인들에게 특혜를 주는 결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 이유로 생산녹지에서 도시개발 지역으로 용도변경이 될 경우 땅값이 현재의 5배 이상 상승하는 등 막대한 이익을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 조합장 B씨는 “풍덕동 배수펌프장 인근 부지도 도시개발 면적으로 편입시켜 미관상 혐오시설로 보이는 시설에 대해 복개공사를 통해 주민편의시설로 만들 경우, 도시개발의 큰 의미를 살리는 아름다운 도시개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왜? 개발면적에서 제외시켰는지 의심은 가지만, 지금이라도 개발지역으로 편입시켜 난개발을 미연에 방지하고, 도시개발의 목적인 깨끗한 도시, 살기 좋은 택지조성으로 거듭나야 된다”고 지적했다.

실재 풍덕배수펌프장으로 유입되는 우수와 생활폐수가 혼합되어 흘러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펌프장 인근에 흐르는 해룡천에서 악취가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시민안전과 미관을 고려해 펌프장으로 유입되는 수로와 저류지를 복개공사 한 이후 시민편의시설(주차장 또는 공원 등)로 개발해야 된다는 주장에 설득력을 갖고 있다.

다음호는 순천소재 기술용역사를 선정하기 위해, 공무원들이 개입했다는 주장에 대해 집중 취재 보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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