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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인권이다…강북구 직원 인권교육 실시

[경기=아시아뉴스통신] 박근택기자 송고시간 2018-05-25 13:11

강북구, 지난 23일 구청 대강당에서 ‘직원 인권교육’ 실시
- 영화 ‘재심’의 주인공 박준영 변호사가 강사로 나서 인권존중을 기반으로 한 공정한 법집행 강조
사진제공=강북구

강북구가 ‘모두가 존중받고 행복한 인권도시’ 실현을 위해 지난 23일 구청 대강당에서 ‘직원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우리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인권문제가 발생하면서 구민의 인권에 대한 요구가 커짐에 따라 일선 공무원들이 인권 존중의 시각을 갖고 업무를 추진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강사는 사회적 약자들 편에 서서 재심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준영 변호사가 맡았다. 박 변호사는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 ‘재심’의 실제 모델이다. 그는 삼례 나라슈퍼 강도사건과 수원 노숙소녀 사건 등의 재심에서 억울한 이들을 변호해 왔다.
 
강의는 영화 ‘재심’의 내용을 예로 들며 공권력에 의한 인권침해 사례 설명과 인권 존중을 기반으로 한 공정한 법집행을 강조하며 진행됐다. 이어 사회적 약자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공무원의 배려의 중요성이 다뤄졌다.
 
이날 강의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한스러웠던 사건이라고 회고한 낙동강 살인사건의 주인공 장동익씨가 함께했다. 장동익씨는 강단에 서서 21년간의 억울한 옥살이 이야기와 재심 신청을 하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오해영 강북구청장 권한대행은 “구가 추진하는 모든 사업이 인권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일선 공무원의 인권의식이 반드시 요구된다”고 강조하면서 “행정을 펼쳐나가는 데 있어서 인권이 우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구는 인권의식·정책에 대한 실태를 파악해 ‘강북구 인권정책 5개년 기본계획’ 수립에 활용하는 한편 강북구인권위원회 위원,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일반주민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등 구 전역에 인권존중 문화가 확산 될 수 있도록 힘써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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