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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전주교구 "제18회 요안루갈다제, 믿음·사랑·평화·희망 담은 문화축제로 전주치명자산 성지서 열려"

[전북=아시아뉴스통신] 유병철기자 송고시간 2018-05-28 12:47

치명자산이 죽음의 문화를 생명의 문화로,어둠과 절망의 세상을 빛과 희망의 세상으로 사랑의 문명 건설하는 터전이 되게 하소서! 치명자산 세계평화의 전당, 오는 10월착공, 2020년 지상 3층,연건평 3000평 준공예정!
26일 오전 치명자산 요안루갈다 광장에서 천주교 전주교구 교구장 김선태주교(중앙)가 "제18회 요안루갈다제" 대미사를 집전하고 있다.(사진제공=전주교구)

천주교전주교구(교구장 김선태)가 주최하고 치명자산 성지 요안루갈다제 제전위원회( 위원장 김영수 신부)가 주관하여 제18회 '요안루갈다제'가  26일 오전 10시 치명자산 요안루갈다 광장서 열렸다.

'요안루갈다제'는 한국순교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진주'로 추앙받고 있는 동정부부, 순교자 유중철 요안과 이순이 루갈다의 거룩한 신앙과 사랑을 표양으로 삼아 본받기 위한 기념제전이다. 또한  '호남의 사도라고 불리오는 복자 유항검 아우구스티노'의 신앙을 추앙하고 기리는 뜻을 담고 있다.

유항검은 전북 완주군 이서면 초남이 성지에서 태어나 1801년 신유박해로 당시 남문밖인 현 전주 전동성당에서 순교했다. 이중철은 유항검의 장남이고 이순이는 며느리이다. 이순이는 전주시 덕진구 진북동에 위치한 숲정이성지에서 처형당하기전 전주감옥에서 믿음과 사랑이 절절한 편지가 하느님의 사랑으로 가득차 있다. 유중철은 전주감옥서 순교하여 온 가족이 순교했다.

이날 김선태 사도요한 주교의 주례가 "이제는 여러분이 증거할 차례입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교황, 1984년 103위 시성식)의 주제로 전주전동성당 등 도내 천주교 신자 2000여명이 동참해 순교자 현양대미사를 드렸다.

현양대미사는 천주교 전주교구 성가대가 정범수 베네딕도 신부가 작사·작곡해 지휘한 "누이여 천국에서 만납시다"의  특송을 연주해 루갈다의 옥중 편지의 사랑이 담긴 사연에 울컥하기도 했다.

식전 행사로는 시복시성 청원기도, 복자 이순이 루갈다가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낭독, 옥중편지필사, 소감발표도 신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26일 오후 천주교 전주교구 "제18회 요안루갈다제", 치명자산성지 장막성당에서 '님이시여 사랑이시여!' 뮤지컬 특별공연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전주교구 )

이어 오후 2시에는 '복자 이순이 루갈다' 옥중편지 낭송과 '님이시여 사랑이시여!' 뮤지컬 특별공연이 치명자산성지 장막성당에서 열렸다. 400여명이 관람한 뮤지컬 공연은 루갈다의 사랑을 담았다.
 
이 공연은  행사 이후에도 대표문화상품으로 천주교 전주교구에서 상설공연으로 올릴 예정으로 전해졌다. 신인 배우도 참여할 수 있게 해 연극 등용문 역할도 하겠다는 목표다.

루갈다제는 신유박해 200주년이 되던 지난 2001년 시작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금년이 18회로 전 인류에 믿음·사랑·평화·희망의 선물을 전파하는 천주교 문화축제로 자리매김 됐다.

한편, 천주교 전주교구는 치명자산성지 터에 지상 3층, 연건평 3000평 규모로  '세계평화의 전당'건립을 계획 추진하고 있다. 이날 참석한 신자들은 "치명자산이 죽음의 문화를 생명의 문화로, 어둠과 절망의 세상을 ,빛과 희망의 세상으로 바꾸어, 사랑의 문명을 건설하는 터전이 되게 하여주소서" 라는 기도문을 낭독했다. 

이 '평화의전당'은 오는 2018년 10월 착공해 2020년 완공 예정이다.
 
 천주교 전주교구 치명자산성지 터에 오는 2018년 10월 착공해 2020년 완공 예정인  '세계평화의 전당' 조감도.(사진제공=천주교 전주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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