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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돼서도 생기는 피부과 질환 여드름, 치료법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황태영기자 송고시간 2018-06-10 09:00

(사진제공=후한의원)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철은 피부관리가 어려운 계절에 속한다. 여드름으로 인해 치료를 계획하는 이들이 급증하는 시기로 치료 후에도 관리에 소홀하면 재발이 빈번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드름이 자주 발생하는 사람의 특징은 피지 분비가 많다는 점이다. 모낭에 살고 있는 여드름균(propionibacterium acnes)은 피지를 유리지방산으로 바꾸며 유리지방산은 모낭벽의 상피세포를 자극해 모낭입구를 각질화해 털구멍을 막게 된다. 

즉 피지가 피부 밖으로 원활하게 배출돼야 하지만 각질이 피지가 나오는 길을 막고 고인 물이 썩는 것과 같은 원리로 피지가 고여 염증이 발생하는 현상이 ‘여드름’을 야기한다.

난치성 피부질환인 여드름은 과거에 사춘기에만 나타나는 성장기 질환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성인층은 물론 중장년층에서도 여드름 환자를 쉽게 발견할 수 있게 됐다. 호르몬이 주요 발현 인자로 지목되는 사춘기 여드름과 달리 성인 여드름은 원인도 양상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여드름의 주요 원인은 과도한 피지분비와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맞지 않는 화장품, 호르몬 이상 등으로 압축할 수 있다. 요컨대 성인여드름은 전반적인 생활 습관에 기인한다는 것이다. 실제 현대인들은 야근과 회식이 잦고 스트레스에 쉽게 노출되는 만큼 여드름 발생에 취약한 편이다.

대전 후한의원 대전점 이나라 원장은 “여드름은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해 유발되기 때문에 원인을 명확하게 찾아내기란 쉽지 않으므로 치료 후에도 재발 방지와 예방을 위해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여드름 자국에서 피부가 패이는 여드름흉터까지 남기게 될 수 있으므로 근원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의학은 여드름이 신체의 면역체계가 허물어져 피지를 조절하는 체내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발현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겉과 속의 치료가 진행되지 않은 채 피부 겉만을 치료하는 여드름 치료는 재발의 위험이 상존한다고 본다.

한방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성인 여드름의 원인은 스트레스나 체내 불균형을 비롯해 체질에 따른 상체 및 안면의 열, 위나 장의 질환 등 각종 체내 문제로 이에 따른 근원 치료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한의원에서는 혈액의 열(탁한 기운)을 내리고 오장육부의 부조화를 바로잡으며 여드름이 재발하지 않도록 몸 속 원인부터 다스리는 원리로 치료가 시행된다. 

성인 여드름 치료를 위해 한의원은 여드름을 제거하는 것뿐 아니라 신체 내, 외부 동시치료를 통해 여드름을 근원적으로 개선하는데 목적을 둔 한방치료를 진행한다. 한방치료는 여드름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신체 내, 외부에 시행되는 복합 치료법이며 한약치료를 비롯해 미세약초침, 엠톤치료 등으로 구성된다. 

‘한약치료’는 환자 개개인의 체질과 피부상태, 여드름 종류 및 정도에 따른 맞춤형 한약을 처방하는 치료로 채내 열 해소와 노폐물 배출을 돕고 전신순환을 활성화해 여드름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미세약초침’은 가루형태의 약초필링으로 토너와 섞어 여드름 병변 부위에 문지르는 치료법으로 유분의 연마 및 분해를 통해 여드름 개선을 도모한다. 환자의 피부 재생력 증진에도 도움이 되며 과도하게 발생한 각질을 탈락시키는 효과가 기대 가능하다. ‘엠톤치료’는 mts요법으로 마이크로 멀티홀을 만들어 치료 약물을 피부 속으로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여드름 증상 완화와 함께 흉터 및 자국 개선에 도움이 된다.

대전 후한의원 대전점 이나라 원장은 “여드름은 치료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와 습관 및 환경 개선도 이뤄져야 하는 피부 질환”이라면서 “치료 시기에 따라 효과와 비용 및 시간적인 부담 등이 큰 차이를 보이므로 조기에 한의원 등 의료기간을 방문해 치료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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