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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벨 위페르의 괴작 '미세스 하이드' 릴레이 GV, 관객 반응 호평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정혜미기자 송고시간 2018-06-11 16:49

 
영화 '미세스 하이드' 메인 포스터.(사진제공=엣나인필름)

이자벨 위페르의 괴작 <미세스 하이드>가 신지혜 아나운서와 함께한 관객과의 대화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 영화는 투명인간 취급을 받던 소심한 물리 교사 미세스 지킬이 벼락을 맞고 하루 아침에 당당하고 존재감 넘치는 미세스 하이드로 변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 하이브리드 블랙코미디 작품이다.

독창적인 스토리로 관람객들의 다양한 감상과 해석이 온라인에서 오가는 가운데, <미세스 하이드>는 릴레이 GV를 통해 관객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개봉일 진행된 시네마톡 이후 아트나인의 겟나인(GET9) 프로그램 상영 이후에 이어진 <미세스 하이드>의 시네마구구는 신지혜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원작과 관련된 이야기로 시작됐다.

“<미세스 하이드>는 제목에서 쉽게 유추할 수 있듯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지킬 박사와 하이드]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며 시작한다”며 루이스 스티븐슨이 어디서 소설의 아이디어를 얻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신지혜 아나운서는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들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원작이 있는 영화들은 텍스트를 영상 언어로 바꿔야 해서 쉽지 않은 작업이다. 이런 점에서 세르쥬 보종 감독은 영화를 잘 만드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텍스트를 영상 언어로 바꾸고 그걸 한 번 더 비틀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하며 아직은 생소한 ‘하이브리드’ 장르를 선보인 세르쥬 보종 감독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신지혜 아나운서는 “세르쥬 보종 감독의 전작을 보면 호러, 슬랩스틱, 스릴러, 뮤지컬,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들이 섞여 있다. 그래서 내러티브가 어렵지 않은데도 난해하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미세스 하이드>를 보고 나면 분명히 마음에 남는 게 있다. 이것들을 어떻게 보면 좋을지 팁을 주고자 한다”며 관객들을 위해 <미세스 하이드>의 감상팁을 전달했다.

한편, 영화에 대해 “개인적으로 <미세스 하이드>는 우리 내면에 있는 핵심을 건드려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누구나 선과 악을 갖고 있고 100% 선하고, 악한 사람은 없다. 이 선과 악 사이 스펙트럼은 매우 넓기 때문에, 우리 안에 하이드가 나오지 않도록 잘 길들여야 한다. <미세스 하이드> 역시도 우리 안에 있는 핵심을 항상 잘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며 의견을 피력했다.

영화의 모티브가 된 원작부터 세르쥬 보종 감독의 연출 스타일, 그리고 영화에 대한 주제까지 풍부한 이야기로 채워졌던 관객과의 대화는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영화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설명들로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 릴레이 GV를 이어가고 있는 <미세스 하이드>는 극장 절찬 상영 중이다.

정혜미 기자 celina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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