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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북미 두 정상이 만난 것 자체가 경사...모두발언도 매우 희망적"

[경기=아시아뉴스통신] 고상규기자 송고시간 2018-06-13 13:58

"북미정상회담 합의 및 실천 가능한 의제이기에 성공할 것"
"트럼프 ICBM 등 본토 위협 제거 액션 요구 김정은 수용할 것"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카펠라호텔에서 열린 북미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합의문에 서명하고 있다. (신화통신/아시아뉴스통신=이정은 기자)

북미 정상 만남을 두고 민주평화당 박지원 전 대표는 "21세기 최대의 이벤트인 북미 두 정상이 만난 것 자체가 경사"라며 "김정은과 트럼프의 모두 발언 내용을 보더라도 매우 희망적이고 조율된 내용을 가지고 테이블에 온 것 같다"고 전망했다. 

박 전 대표는 앞서 12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미국 폼페이어, 북한 김영철 대북 대미 강경파 두 사람이 사전에 조율하고 합의해 북미정상회담테이블에 올라가는 내용은 두 정상이 합의할 수 있고 실천이 가능한 내용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박 전 대표는 김정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여기까지 오는 길이 쉬운 길은 아니었지만 여기까지 왔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과거 2000년 6.15 정상회담 때 김정일 위원장이 했던 말과 똑같다"며 "북한은 과거 살기 위해서 핵을 개발했지만 이제 살기 위해서라도 핵을 포기해야 하고 그것을 트럼프가 비즈니스맨답게 손익개념으로 접근, 북미정상회담이 성사가 됐고 이제 성공할 것"이라고 했다.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신화통신/아시아뉴스통신=이정은 기자)

또, CVID와 관련해서는 "비핵화는 현재의 모라토리움, 높은 단계의 동결, 그리고 신뢰관계가 회복되면 완전한 비핵화라는 3단계로 갈 수밖에 없다"며 "트럼프가 북한의 단계적 동시적 조치를 사실상 수용했기 때문에 지금 현재는 일괄타결, 당장 비핵화라는 요구를 하지 않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트럼프는 밀과 종이로 경제 제재 해제 및 체제보장을 하지만, 김정은은 핵무기, 핵시설 등을 파기해야 하기 때문에 오늘은 CVID와 관련해 선언적인 이야기가 논의될 것"이라면서 "미국이 요구하는 CVID는 여러 가지를 고려할 때 2,3년 내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박 전 대표는 "이번 회담에서 미국은 최소한 ICBM 등 미국 본토 공격의 위협을 제거하는 액션을 요구할 것이고, 김정은이 이를 받아들 수 있다"며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낮은 단계 또는 높은 단계의 북미 외교 관계를 수립할 수가 있다면 이번 회담이 큰 성공을 거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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