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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사이드] 부산시유도협회, 전 집행부 경찰에 고발 ‘횡령 배임 혐의’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임창섭기자 송고시간 2018-06-19 23:09

[아시아뉴스tv] 협회 전무이사, 언중위에 허위보도 정정 요구 ‘기자 고소’

대한유도협회 부산시체육회, 현 회장 체제 인정 ‘전 집행부 상왕 노릇 그만해야’



[앵커 한상훈]
저희 이슈인사이드는 지난 6일 부산시 유도협회의 회장직을 둘러싼 전·현 집행부 간 파열음을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그동안 침묵을 지키고 있던 부산시유도협회가 전 집행부에 대한 비리를 주 내용으로 전방위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전 집행부의 현 집행부 흔들기’에 공식 대응하고 나선 것입니다.

대한유도협회측은 “전 집행부의 상왕 노릇은 그만할 때가 됐다”고 조언합니다.

이슈인사이드가 추적했습니다.

[이슈인사이드] 부산시유도협회, 전 집행부 경찰에 고발 ‘횡령 배임 혐의’./아시아뉴스tv


[Rep]
부산시유도협회가 최근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입니다. 

협회는 고소장에서 전 집행부측이 현 회장에 대해 사퇴를 종용하고 허락 없이 직인을 사용하는 등 직권을 남용하고 배임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협회측은 “부산시유도협회에서는 5단 이상 심사를 할 수 없음에도 심사를 벌여 유도회 업무를 마비시키는 등 업무를 방해했다”고 적시했습니다.

전 회장측은 이에 대해 “현 회장의 사전 승인을 받아 이뤄진 행위”라며 아무 문제없다는 입장입니다.

전 집행부측은 현재 현 회장에 대한 직무정치 가처분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협회측은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사문서 위조 동행사 등의 혐의를 고발장에 함께 적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산시유도협회측이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에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사문서 위조 동행사 등의 혐의’가 적시돼 있다./아시아뉴스tv


부산시유도협회측은 이미 지난주 고발인 조사를 마쳤으며, 형사고발 외에도 민사소송을 함께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협회 전무대리직을 맡고 있는 성모 체육고 교사도 자신을 제자를 폭행하고 금전을 챙긴 것으로 보도한 언론사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고 정정보도를 공식 요구했으며, 해당 언론사 기자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지난주 형사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소장에서 성 전무는 “해당 기자가 기사를 게재하기 전 단 한번도 사실 확인을 한 적이 없으며, 자신과 관계없는 통장을 마치 뇌물받은 통장인 것처럼 표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성 전무는 “제자를 폭행한 것이 아니라 가출이 잦았던 아이를 잡아달라는 학부모의 요청에 따라 행해진 사랑의 매였다. 당시 주변 학부모들의 사실확인서를 첨부했다”고 밝혔습니다.

협회측은 이같은 협회 내 인사들에 대한 허위 보도가 전 집행부의 흔들기 공작의 하나로 보고 고소를 통해 몸통을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부산시유도협회의 갈등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는 대한유도협회와 부산시체육회는 전 집행부가 계속해서 현 회장을 흔들고 상왕 노릇을 계속하려 할 경우 특단의 조치를 강구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 송미현 부산시체육회 사무처장]
“ㅇㅇㅇ회장은 대의원도 아니고 이사도 아니고 지금 현재로는 자기들이 명예회장으로 왔기에 명예직으로 했다는 것 같던데 명예회장이라는 것은 그냥 명예회장이지 아무 권한이 없거든요. 이게 너무 길어져서 계속 문제가 정상화가 되지 못하고 협회의 구실을 못하게 된다든지 하면 우리 체육회에서 결국 이 문제를 이사회에서 다뤄야 될 부분이 올 겁니다.”

[INT 대한유도협회 관계자]
“우리 중앙의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성 회장에 대해서 하고 있는 걸 아는데, 나쁘지만 누구 편을 들 수는 없다는 거죠. 도의적으로 봤을 때는 성 회장이 잘못하고 있는 걸 각 시·도에서도 웬만큼 알죠. 물러났으면 잘하든 못하든 서 회장이 할 수 있게끔 길을 열어줘야지 뒤에서 다 조정을 하려고 하면 누가 회장을 하겠냐 이거죠. 상왕 같은 논리인데.”

“(부산시체육회에서도 공식적으로 사표처리를 하지 않았는데) 부산시체육회에서도 그러고 그렇게 한다면 당연히 우리는 (서정우 회장을) 회장으로서 인정을 계속 하는 거죠.”

“이사회를 해서. 어린애들까지 피해를 볼 수 있는 일이니깐 여러 가지 생각을 회의를 해봐야 되겠죠.”

현·전 집행부간 갈등이 법정으로 비화되면서 부산시유도협회가 제대로 운항할 수 있을지 유도인들의 걱정이 늘고 있습니다.

이슈인사이드입니다.

영상편집 정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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