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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 미궁에 빠져...실종 여고생 "위험한 일 생기면 신고해라"

[=아시아뉴스통신] 황규찬기자 송고시간 2018-06-23 19:02

(사진=TV조선 보도화면 캡처)

전남 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이 사건 당일 오후 집을 나서는 모습이 CCTV에 잡혔다.

23일 전남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시 40분쯤 A양이 약속장소로 추정되는 인근공장으로 용의자 B씨를 만나러 가는 모습이 CCTV 영상을 통해 확인됐다.

경찰은 A양 집 인근 공장에서 A양과 B씨가 만난 것으로 추정 중이다. 하지만 해당 지역에 CCTV가 없어 직접 만나는 모습은 포착하지 못했다.

A양은 아버지 친구인 B씨의 소개로 아르바이트를 하러 간다는 말을 남기고 실종, 경찰은 A양과 마지막까지 함께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B씨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쫓고 있었다.

그러나 유력 용의자 B씨가 숨진 채 발견되며 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 수사가 미궁에 빠졌다.

B씨는 A양이 실종되기 일주일 전 학교 앞에서 A양을 우연히 만나 아르바이트를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양은 B씨를 만나기 전 친구에게 "위험한 일 생기면 신고해라"라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져 B씨를 향한 의혹을 증폭시켰다.

A양이 실종된 이후 옷으로 보이는 물건들을 태우거나 차량을 세차하며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B씨의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의 차량에서 혈흔 반응은 없었지만, 머리카락 등 유류품 백여 점이 나와 정밀 감식을 하고 있다.

한편 23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10개 중대를 지원받아 지난 16일 실종된 A양을 찾기 위한 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전남청 4개 중대 322명과 타 경찰청 10개 중대 719명, 강진경찰서 77명, 전담반과 분석관, 감식반 등 30명 등을 동원해 수색 중이다. 또 119특수구조대 5명과 의용소방대 및 주민 60명도 A양 찾기에 함께하는 등 총 1224명이 수색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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