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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로 대화하는 산 속의 돌고래, ‘하늘다람쥐’

[=아시아뉴스통신] 박종일기자 송고시간 2018-07-05 14:19

초음파를 사용하여 의사소통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박쥐, 돌고래처럼 하늘다람쥐도 초음파를 사용한다는 사실이 미국 NCBI(National Center for Biotechnology Information, U.S. National Library of Medicine)에 실린 제임스 맥린 올리버 리서치 센터(Trent University James McLean Oliver Research Centre)의 연구 결과를 통해 알려졌다.

지능이 높고 사회성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하늘다람쥐는 야생에서 초음파를 사용하여 수집한 먹이의 양과 정보를 나눈다. 이러한 의사소통을 통해 효율적인 먹이 수집과 분배를 결정한다. 하늘다람쥐는 군집 생활을 하는데 사회성이 높아서 가족이 아닌 다른 하늘다람쥐와도 쉽게 새로운 가족을 만드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하늘다람쥐는 가족으로 인지한 대상에게 높은 친밀감을 보인다. 가정에서 키우는 하늘다람쥐가 사람을 가족으로 인지하고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도 그 이유다.
 
▲사람과 유대감 형성하는 하늘다람쥐(출처: 하늘다람쥐 네이버 카페)

한편 초음파 사용은 자연에서 먹이사슬 최하층인 하늘다람쥐의 생존전략이기도 하다. 천적이 둥지에 접근하면 경고하는 메시지를 초음파로 전하기 때문이다. 또한 하늘다람쥐 가족은 함께 먹이를 찾으며 먹이의 양과 위치에 대해 종일 초음파로 대화하며 정보로 교환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박쥐나 돌고래가 시력이 나빠 위치나 방향 파악을 위해 초음파를 사용한다면, 높은 시력을 가진 하늘다람쥐의 초음파는 언어력에 더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숲에서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하늘다람쥐의 평균수명은 3년이다. 계절 변화에 따른 먹이 부족과 청설모, 올빼미 등 천적의 공격이 주된 이유다. 특히 하늘다람쥐의 먹이가 부족한 겨울에는 선택의 여지없이 생존을 위해 벌레 등을 먹게 되는데 기생충 감염 등으로 목숨을 잃는 경우도 많다. 또한, 2~3년에 한 번 출산을 하는 특성과 무분별한 숲의 도시개발로 인해 국내숲에서 하늘다람쥐를 점점 찾아보기 어려운 것도 현실이다.

가정에서 키울 수 있는 하늘다람쥐는 국내 토종 하늘다람쥐와는 다른 종으로 미국에서 수입한 미국 하늘다람쥐이다. 국내에 들어와 있는 미국 하늘다람쥐 분양 회사는 루블리제가 있으며 하늘다람쥐 가격은 60만 원대로 알려져 있다. 루블리제는 “강아지가 아니라도 분양 전 동물병원에서 7차 예방과 구충을 통해 기생충 감염 및 전염병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질병에 대한 예방 후 분양된 미국 하늘다람쥐는 야생 하늘다람쥐 대비 평균 수명이 5배 이상 길어진다. 질병은 물론 천적과 겨울철 먹이 부족에 대한 걱정 없이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반려 하늘다람쥐는 15년간 강아지를 방불하는 높은 유대감을 보여준다. 올바른 식단 유지 시 최장 수명은 20년으로, 웬만한 강아지보다 수명이 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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