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오후 인도 뉴델리에서 우리 동포 약 150명을 초청해 대통령 주최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청와대) |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신(新)남방정책'의 핵심 협력 파트너 국가인 인도와의 관계를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국과 유사한 수준으로 격상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오후 문 대통령은 인도 뉴델리에서 우리 동포 약 150명을 초청해 만찬을 겸한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인도에서 창업한 청년 CEO, 인도 진출 기업인, 한-인도 다문화가정 부부, 유학생은 물론 한국전쟁 직후 포로송환 감시단으로 파병된 인도인, 명예 총영사, 한국학 교수, 다문화 가정 등 우리나라와 인연이 있는 인도인 등 각계각층의 동포들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모한 랄 툴리(91) 한국전참전협회 회장, 생존한 한국전참전협회 회원 6명 중 1명인 알라와트(91) 씨와 일일이 악수를 하는 것은 물론, 오뚜기 진라면을 인도식 요리법으로 조리해 창업 2년만에 인도 내 11호점을 개설한 '123카페' 대표 강민구씨(26)씨 등 어려운 기업환경 속에서도 인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인들과 현지에서 창업에 성공한 청년들을 격려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인도 내에는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LG전자, 두산, 포스코, 효성, 롯데제과, 신한은행 등 500여개의 우리 기업이 활동 중이며, 동포사회 규모는 델리 및 NCR(인도수도연방) 지역 3500명, 첸나이 지역 3900명 등 약 1만50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