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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북미 협상 정상궤도 돌입" 긍정적 평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규열기자 송고시간 2018-07-13 10:46

한·싱가포르 국빈만참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사진제공=청와대)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이스타나 대통령궁에서 할리마 야콥 대통령·리센룽 총리와 잇단 회담을 한 자리에서 북미 후속회담 성과와 관련해 "실무 협상에서 순탄치 않은 부분도 있지만 이제 협상은 정상적 궤도에 돌입했다."면서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지난 주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방북했다가 돌아간 뒤 북한 외무성이 내놓은 "미국이 강도적 요구만 한다"라는 비난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은 "협상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전략"이라 평가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북한 입장에서는 성의를 다해 실질적 조치를 하고 있는 데,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불평이라면서 북미 정상 간 합의는 잘 됐지만, 실행 계획을 짜는 협상은, 시간이 오래 거릴 거라는 걸 상징적으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과거처럼 북한이 경제적 보상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적대관계 종식을 요구하고 있는 게 큰 차이이고, 또 중요한 점이라고 강조하면서, 특히 비핵화의 개념에 대해 북한과 한국-미국이 말하는 게 같다는 점이 확인되는 등 이제 북미 간 협상은 정상적 궤도에 돌입했다"고 평가했다.

또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의 새 시대를 여는 데 리 총리님과 싱가포르 국민 여러분이 큰 힘을 보태주셨다."며 이 과정에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한 싱가포르의 지원이 컸다며 정상회담을 통해 감사를 표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늘 이곳 동남아 연구소가 주최하는 '싱가포르 렉쳐' 강연과 동포 간담회를 끝으로, 인도-싱가포르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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