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구안와사 초기부터 그렇게 심각한 증상이 발생하진 않는다. 초기에는 얼굴 근육의 이상한 느낌, 뻐근함 등이 나타나다가 점점 귀 통증, 미각 상실, 눈물샘 이상 등의 증상으로 더 심화될 수 있으며, 얼굴이 틀어지는 비대칭까지 올 수 있다. 이는 중풍과는 다른 증상이나 뇌혈관 병변 증상이 수반되었을 때 치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강서구 우장산역 3번 출구 앞에 있는 올바로네트워크 까치한의원 최성근 원장은 “구안와사는 안면 근육 마비, 안면 감각 이상, 얼굴 틀어짐 등 여러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증상도 단계적으로 점차 심해지므로, 초기에 빨리 치료한다면 증상을 회복하는 게 수월하고 후유증 방지도 좋다. 만약 치료가 늦어진다면 영구적으로 안면마비가 남을 수 있고, 틀어진 눈과 입도 제 위치로 다 돌아오지 못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구안와사는 증상을 치료하면서 원인이 반복해서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원인으로는 면역저하, 외상 등이 있으며, 간기능 저하, 풍한사 후유증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작용하기도 한다. 헤르페스바이러그 감염도 주 원인이 될 수 있으나 다른 원인도 함께 살펴야 하며, 특히 면역기능이 낮은 임산부, 산모, 당뇨 환자 등은 면역관리를 잘 해서 증상을 예방해야 한다.
이어 시흥시 능곡동에 위치한 올바로네트워크 능곡해나무한의원 고용희 원장은 “구안와사는 말초성 안면신경마비 증상이다. 중풍은 뇌졸중, 뇌종양 등의 질환으로 발생하는 마비 증상이므로, 두 가지 증상을 구분해 치료해야 한다. 보통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는 입과 눈 주변의 근육 마비가 발생하고, 얼굴이 한쪽으로 치우치며 뒷목 통증, 각 감각기관 이상 등의 증상이 같이 찾아온다. 치료 병원을 자주 찾아 치료해야 증상 회복이 가능하며, 초기에 이상 증상이 보이면 바로 병원에서 진단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구안와사 한의원에서는 한약, 체침요법, 약침요법, 부항, 뜸 등 여러 가지 치료법을 활용한다. 또한 면역기능 회복에 집중하여 증상이 반복되지 않게 하고, 틀어진 얼굴을 제 위치로 되돌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꾸준한 관리도 진행한다. 증상이 의심될 경우에는 바로 한의원을 찾아 상태를 파악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