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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수동면 지역주민 집단 반발…“개발 미명 난도질”

[경기=아시아뉴스통신] 황민호기자 송고시간 2018-07-17 18:10

조광한 남양주시장에 무분별한 공장 개발 중단·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노선변경 촉구
무분별하게 공장이 들어선 남양주 수동면 한 마을./사진제공=수동면 환경지킴연대 제공.

남양주시 수동면 주민들은 17일 신임 조광한 시장에게 지역의 난개발 중단과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남양주시 '수동면(물골안) 환경지킴연대(이하 환경지킴연대)'는 앞서 16일 수려한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있던 수동면이 무분별한 공장 인허가와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계획으로 환경이 심각하게 파괴되면서 주거환경이 열악해지는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청정한 환경에서 서식하는 대표적인 환경지표곤충 천연기념물 제322호 반딧불이 서식지였던 수동면에 최근 공장과 제조업소가 무분별하게 들어서면서 자연은 물론 주거환경까지 심각한 훼손을 입고 있다고 호소했다.

환경지킴연대는 최근 인허가를 받고 건설 중인 13,000여 평 규모의 공장단지 등이 3,000여 평 이상 개발행위를 할 경우 받게 되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피하기 위해 토지를 쪼개는 등 편법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 지역을 지나도록 설계되어 있는 포천~화도 간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주거와 교육 환경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계획되면서 원성을 사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동 IC와 고속도로 휴게소 등이 마을을 관통하거나 관내 초등학교 3개에 인접하면서 소음, 분진, 안전사고 등에 그대로 노출된다는 것.

환경지킴연대는 ▲개발행위 시 소규모환경영향평가 필수 ▲주민 의견을 반영한 도시개발계획 수립 ▲수동면 주민들이 참여하는 '민간합동위원회' 구성 ▲무분별한 공장 설립을 유인하는 제2외곽순환고속도 노선변경 등 4개 항을 조광한 남양주시장에게 요구하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

전흥표 공동회장은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신설 계획이 잡히면서 교통여건이 좋아질 것에 대비, 중소 공장들이 미리 터를 잡기 위해 우후죽순 들어오고 있다"며 "심지어 근린생활시설로 인허가를 받은 후 공장으로 분양하고 있을 정도로 난개발이 심각하다"고 관심을 호소했다.

한편, '수동(물골안) 환경지킴 연대' 는 화도수동행정복지센터 앞에서 17일째 시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환경지킴연대'는 씨앗마을, 산들마을, 송라전원마을, 갤러리마을, 씨앗생태학교, 수동노인회, 제2외곽고속도로 비상대책위원회, 송천2리 주민회, 송천분교 학부모회, 가양초 학부모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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