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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딸, 시아버지 회사 '위장 취업'...5년간 4억 챙겨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한나기자 송고시간 2018-07-19 11:11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사진=아시아뉴스통신 DB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의 딸이 시아버지의 회사에 허위 취업해 4억 원에 가까운 월급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KBS에 따르면 김무성 의원의 딸 김 모씨는 시아버지가 소유한 부산의 조선기자재업체 엔케이 자회사인 '더세이프티'에서 차장으로 재직해왔다.

김 씨는 하루도 출근하지 않은 채 5년 반 동안 매달 307만원을 수령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 씨는 2012년부터 2년간 중국에 지내면서 엔케이 중국법인과 한국법인으로부터 동시에 월급을 받았다가 국세청에 적발되기도 했다.

엔케이 소유주는 김 씨의 시아버지 박윤소 씨이며, 엔케이 전 직원을 통해 김씨가 육아 중인 가정주부라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케이 측은 "김 씨가 회사 외부에서 근무한다고 했다가 집에서 번역 등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고 말을 바꿨다"면서 "김 씨가 소속된 팀은 현장 근무를 해야하기 때문에 재택 근무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씨의 시아버지이자 엔케이 소유주인 박윤소 회장은 “아들 부부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이를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보도 직후 김무성 의원은 딸이 허위 취업한 사실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검찰은 박윤소 회장과 엔케이의 임원들도 조만간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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