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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4차산업혁명 연구기반 첨단기업 유치 '잰걸음'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김상범기자 송고시간 2018-07-19 16:40

국내 최초 SiC 전력반도체 이달부터 양산
19일 포항공대 나노융합기술원에서는 김순견 경북도 경제부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박영삼 산업통상자원부 전자부품과장, 김도하 ㈜파워테크닉스 대표이사 등 산?학?연?관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최초 SiC 전력반도체 본격 양산 기념식이 열렸다.(사진제공=경북도청)

경북도는 포항 나노융합기술원 내에 SiC(실리콘 카바이드) 전력반도체 기업인 ㈜파워테크닉스 제조공장을 유치하고 국내 최초로 SiC 전력반도체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파워테크닉스는 19일 포항공대 나노융합기술원에서는 김순견 경북도 경제부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박영삼 산업통상자원부 전자부품과장, 김도하 ㈜파워테크닉스 대표이사 등 산?학?연?관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최초 SiC 전력반도체 본격 양산 기념식을 개최했다.

SiC 전력반도체 양산을 위해 지난해 12월 회사를 설립하고 제조공장을 포항 나노융합기술원 내에 구축해 전력반도체의 한 품목인 SiC 다이오드 양산에 들어간다.

오는 2021년까지는 제품군을 SiC MOSFET(에너지 변환 소자)까지 확장해 600억원 이상의 연매출과 100개 이상의 신규일자리도 창출할 계획이다.

전력반도체는 대다수 전자 전기 기기의 핵심부품으로 전력을 각 기기에 맞게 변환 및 안정을 시키는 반도체다.

최근 Si(실리콘)계열의 전력반도체 소자 특성이 발전 한계치에 다다르면서 Si의 한계를 뛰어넘는 고전압, 저저항, 고주파 및 고온과 같은 극한 상황에서 작동할 수 있는 전력 소자에 대한 요구가 대두되고 있다.

SiC 반도체는 Si 반도체에 비해 10배 이상의 강도와 전압을 견딜 수 있고 정상가동 온도는 600℃로 Si 전력반도체의 200℃에 비해 3배나 높다.

특히 SiC 반도체를 사용해 자동차부품이나 태양광 인버터를 생산하면 부피도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 신재생 에너지 장치 등 전력변환 장치의 고효율화가 요구되고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물성적 특성을 가진 SiC 전력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독일, 미국, 일본 등 전력반도체 선진국들은 적극적인 R&D투자와 기술개발을 하고 있지만 국내에는 SiC 전력반도체 양산 기업이 전무해 제품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파워테크닉스의 제품 양산은 국가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김도하 파워테크닉스 대표는 "SiC 전력반도체 양산을 위해 120억원 규모의 전력반도체 생산장비를 나노융합기술원에 구축했고 기술원 내에 소재한 독일의 프라운호퍼연구소 등과도 협력해 전력반도체 실용화를 한층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앞으로도 경북도의 우수한 R&D 기반을 자원으로 신산업분야 기업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내고 특히 전력반도체 산업의 기술개발과 제품 양산 기반을 구축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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