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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으로 축축해지는 다한증, 다한증보톡스(땀주사)로 땀샘 억제 가능

[서울=아시아뉴스통신] 황태영기자 송고시간 2018-07-20 09:16

(사진제공=클린유 액취증클리닉)

직장인 박 모씨(32세)는 평소 가지고 다니는 손수건이 마를 날이 없다. 조금이라도 덥거나 긴장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손에서 땀이 흘러내리기 때문이다. 이에 그는 가까운 병원을 찾기에 이르렀고 검사결과 해당 증상은 다한증으로 밝혀졌다.

다한증은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로 땀 분비가 과도하게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아직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정서적인 긴장 상황, 각종 신경 질환을 앓고 있거나 심리적 스트레스로 자율 신경계통에 문제가 발생해 땀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당뇨병, 항우울제, 부정맥제, 갑상선 약 등의 부작용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증상이 발병한 초기에는 날씨나 주변환경의 영향을 받는 듯 하지만 악화될수록 날씨나 환경의 영향 없이 땀이 심하게 나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게 된다. 특히 불쾌하게 만드는 악취를 동반해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겪거나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다한증은 땀이 분비하는 부위에 따라 국소성 다한증(수족다한증), 전신성 다한증으로 구분한다. 국소성 다한증은 손이나 발, 겨드랑이, 얼굴, 가슴 등 신체 일부에서 지나치게 땀이 발생한다. 전신성 다한증은 높은 온도, 전신성 질환, 매운 음식, 정신적 긴장을 하거나 자율 신경계 이상으로 전신에 땀이 나는 증상을 말한다. 

다한증의 치료에는 다한증보톡스, 발한 억제제, 레이저요법, 수술적치료 등이 사용되고 있는데, 이 중 다한증보톡스는 일명 ‘땀주사’로 불리는 시술로 땀샘을 자극하는 신경전달물질을 차단해 땀 분비를 조절하는 원리를 지닌다.

다한증 땀주사는 30게이지 특수 니들로 시술 면적에 따라 포인트를 나눠 약물을 주입해 땀 분비를 억제시킨다. KFDA로부터 인증을 받은 땀주사는 겨드랑이, 손, 발 등에 적용 가능하며 시술시간은 15분 내외로 비교적 짧은 편이다. 약물 내 단백질 순도가 높아 내성 발생의 우려가 적다는 점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시술 후 2~3일이 경과하면 개선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며 약 72시간 후에는 전체 땀 분비량의 80~90%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시술효과는 평균 6개월 동안 유지 되지만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클린유 액취증클리닉 배준 대표원장은 “다한증은 증상이 액취증과 비슷해 혼동하기 쉬운데 다한증과 액취증은 증상 및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치료방법 또한 다르므로 충분한 치료경험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다한증 땀주사치료를 위해서는 해당 병원이 다한증치료를 잘하는 곳인지, 의료진이 다한증과 액취증 두 질환에 대해 충분한 치료 경험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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