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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농업기술원, 폭염 속 축산농가 가축 관리 당부

[경남=아시아뉴스통신] 김회경기자 송고시간 2018-07-20 12:02

축사 내 송풍팬, 안개 분무 등으로 체온과 가축 스트레스 낮춰야
한우 축사 관리 요령 지도.(사진제공=경상남도)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폭염 장기화에 대비해 가축 피해 최소화를 위한 축산농가에 가축관리를 당부했다.

경남도 농업기술원은 27~30℃ 이상의 고온이 지속되면 가축의 체온 상승과 음수량이 증가하고 사료 섭취량이 감소해 증체량 감소 및 장애가 나타나기 시작하며 심할 경우 폐사로 이어지므로 적정한 사육 밀도 준수와 사양 관리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 정전이 발생하면 축사 내 냉방?환풍 시설 가동이 중단돼 내부 온도 상승과 높은 유해가스로 인해 대량 폐사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단전 대책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가축 종류별로 피해 온도에 따라 주의해야할 점을 살펴보면

?한우는 기온이 20℃ 이상 오르면 사료 섭취량이 감소하며, 비육우의 경우 26℃ 이상이면 생산성이 떨어지고 30℃를 넘으면 발육이 멈추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또 고온으로 먹는 물 양이 늘기 때문에 위생적인 물통 관리와 깨끗한 물을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젖소는 더위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유 생산량이 줄고, 단백질 함량도 낮아져 생산성이 떨어지고 비타민 등의 광물질이 손실되기 때문에 평소보다 많은 영양분 공급이 필요하다.

또 송풍 팬?자동 스프링클러?그늘 막을 설치해 소의 피부 온도와 더위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줄여나가도록 지도했다.

?돼지는 몸집에 비해 폐 용량이 적고, 땀샘이 퇴화해 호흡을 통해 체온 조절하므로 세심한 관리가 요구되는데 사료 섭취량 감소폭 최소화를 위해 먹이 주는 횟수를 늘려야 된다.
 
첨단 시설을 갖춘 염소 사육장. (사진제공=경상남도)

사료는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은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 주는 것이 좋으며 단열재를 설치하거나 지붕에 흰색 페인트를 칠하는 것도 온도를 낮추는 방법이다.

?닭의 경우 41℃의 높은 체온에 깃털로 덮이고 땀샘이 없어 생산성이 급격히 떨어져 폐사로도 이어질 수 있다. 터널식 환기?쿨링패드?자동 물뿌리개를 설치해 닭장 환기 등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민찬식 경상남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지속되는 폭염에 가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폭염 대비 가축관리 요령을 철저히 숙지하고, 지속적인 기후 모니터링과 사전 관리로 폭염 피해를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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