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인천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서 시민들이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염원하며 손편지를 작성하고 있다.(사진제공: IPYG 인천지부) |
충혼탑이 세워진 월미도는 1950년 9월 15일 새벽에 진행된 인천상륙작전으로 당시 열세에 몰려있었던 전쟁 상황을 역전시킨 역사적인 장소이다.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서 국제청년평화그룹(IPYG) 인천지부는 잊혀지고 있는 한국 전쟁의 지난 역사를 기억하며 평화 의식을 고취하고 전쟁종식세계평화선언문(DPCW)을 지지하는 ‘평화의 손편지’ 행사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날 진행된 행사에 IPYG 인천지부 회원과 인천시민 약 300여 명이 참석해 전쟁 종식의 필요성을 느끼고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정성껏 편지 한 통에 담았다.
IPYG는 ‘피스 레터 캠페인(Peace Letter Campaign)’을 통해 전 세계 청년들이 각국의 대통령에게 평화활동 동참 및 DPCW 지지를 촉구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대한민국에서는 편지가 15만 통이 되면 오는 9월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월미도에 위치한 ‘이별의 인천항’ 노래비 앞에서 ‘6·25 전쟁 기념 사진전’이 개최되어 청년들이 경험하지 못했던 전시의 참혹함과 분단의 아픈 역사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IPYG 인천 담당자는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은 나라를 지키며 목숨을 바친 앞선 우리 또래의 청년들이 있었다”며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에 감사하며, 이제 우리 세대의 청년들이 힘을 합쳐 한반도 평화를 이루기 위해 이 행사를 기획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 남북정상회담 때 판문점공동선언의 결실로 8월 20일부터 열릴 이산가족상봉 행사의 성공개최와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는 장으로써, 청년들이 평화의 사자로서 한반도의 주인으로 함께 평화를 위해 하나가 되자는 다짐을 하는 시간이 됐다.
행사를 개최한 국제청년평화그룹(IPYG)는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의 산하 단체로써 전 세계 110개국, 851개 청년 단체와 함께 세계각지에서 IPYG의 주요 사업인 평화 손편지 행사를 중심으로 전쟁 종식과 세계 평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