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여름철 특수를 누리는 에어컨과 빨래건조기, 모기퇴치기, 화장품 등의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일주일 동안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이례적으로 알로에수딩젤과 데오도란트 매출이 전주 동기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하는 주부 정은지(38)씨는 “집안의 열기를 에어컨이 감당하지 못해서 결국 창문과 현관문을 열어 놓는다.” 라며 “오후가 되어서 집안 온도가 조금 내려가면 에어컨과 모기퇴치기를 가동하고 현관문과 창문을 닫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에누리 가격비교 담당자는 “2017년에는 이른 무더위에 5월과 7월에 에어컨 매출이 집중된 반면, 올해는 장마가 끝난 7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에어컨 판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무더위와 함께 기승을 부리는 모기방제를 위한 모기퇴치기의 인기도 상당한 실정이다.
모기퇴치기 전문회사 비티글로벌의 조승희 대표는 “모기퇴치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넓어지면서 오스람 자외선램프를 탑재하여 포획력이 150% 이상 향상된 ‘울트라트랩’의 인기가 상당하여 전 직원들이 24시간 교대로 투입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