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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도 무거운 눈꺼풀' 기면증 의심, ‘수면다원검사’ 건강보험 적용

[=아시아뉴스통신] 홍명희기자 송고시간 2018-07-24 14:04

기면증 등 간과될 수 있는 수면질환의 진단 및 추적관찰이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도 니트라 수면연구소(Nithra Institute of Sleep Sciences) 연구팀은 최근 ‘기면증과 폐쇄성수면무호흡증 진단’에 대한 연구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수면과 불면증(Sleep and Vigilance)에 게재했다.

기면증은 과도한 낮졸음, 수면마비, 탈력발작, 환각 등을 특징으로 하는 수면장애다.

연구팀은 기면 발작의 가능성이 낮고, 다른 증상들과 공존될 수 있어 증상이 간과될 수 있지만, 개인의 기능에 심각한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역시 기면발작과 동반되어 진단되는 수면질환 중 하나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과도한 주간 졸림 증상이 나타나고 유병률이 높다”며 “교정 후에도 잔여증상은 여러 가지 이유로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팀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과 함께 기면 발작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된다”며 “이러한 경우, 초기에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연구팀에 따르면, 기면증과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증상이 있는 환자가 수면다원검사 이후 양압기를 사용할 경우, 수면 중 산소포화도 및 수면대기 시간 등에서 정상범위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페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를 자주 추적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며 “특히 증상이 남아 있는 경우 추적은 더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대한수면의학회 보험이사인 코슬립수면클리닉 신홍범 대표원장은 기면증 증상의 정도가 심각하지 않을 경우, 이를 수면장애로 인식하지 않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실제로 기면증의 경우, 첫 증상 발현부터 최초 진단까지 평균 7년이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 원장은 “졸음이 질환이라는 인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낮졸음이 참을 수 없을 만큼 힘들어도 단순 피로감 등으로 넘길 수 있다”며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간을 허비하게 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러한 가운데 복지부는 7월부터 기면증 및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되어 수면다원검사를 받을 경우 검사료에 대한 보험혜택을 적용했다.

이후 기면증 및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양압기 치료 역시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신 원장은 기면증의 검사와 진단, 치료는 빠를수록 좋다고 권고했다.

신 원장은 “기면증은 각성 물질을 생성하는 하이포크레틴 세포체가 면역계의 공격을 받아 감소하면서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이라며 “초기에는 면역치료를 통해 증상을 조절할 수 있으나 이후에는 점점 더 치료가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낮졸림 증상이 3개월 이상 계속되고 있다면, 수면의학에 대해서 교육을 받은 전문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 뒤에 진단 및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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