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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 착상 실패, 극복 방법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황태영기자 송고시간 2018-07-30 15:55

내/외과, 면역학적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반복적인 착상 실패 경험할 수 있어
(사진제공=에이치아이 여성의원)

“난소 기능이나 자궁에도 문제없고, 배아 등급도 좋다고 하는데 착상이 안 되는 이유를 잘 모르겠어요.” 올해로 결혼 2년 차인 임윤지(36세, 가명) 씨는 시험관 아기 시술을 통해 임신을 시도하고 있는데, 반복적으로 착상에 실패하고 있어 아픔을 겪고 있다. 

최근 난임 시술의 기술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으로 착상 장애를 겪고 있는 부부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와 같은 반복되는 임신 실패는 환자뿐 아니라 의료진에게도 매우 큰 좌절감을 안겨 준다.

임신은 여러 단계의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을 통해 이뤄진다. 건강한 난자와 정자가 난관에서 만나 수정이 이루어지고, 수정된 배아가 자궁내막에 안정적으로 착상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좋은 질의 배아와 자궁 내막의 수용성(endometrial receptivity)은 임신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 좋은 배아를 얻는 것이 중요 
시험관 아기 시술에서 건강한 배아를 선별하여 이식하는 것이 임신의 성공 여부를 좌우한다. ‘고배율 정자 선별 미세수정(IMSI)’, ‘실시간 배아 모니터링 시스템’, ‘착상 전 유전검사’ 등의 고도화된 기술을 통해 파편이 없고, 유전적 이상이 없는 상급의 좋은 배아를 얻는다면 반복적인 착상 실패를 극복할 수 있다. 

◆ 배아가 안정적으로 착상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 
선천적인 자궁 기형, 자궁 근종, 자궁 유착 등이 있는 경우에도 착상 장애를 겪게 될 확률이 높다. 또한 혈전 성향이 있는 경우는 자궁 내막으로의 혈류 공급이 감소하기 때문에 착상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자연살해세포 수치가 증가하는 면역학적 이상이 있는 경우는 자궁이 배아를 적으로 인식하고 공격하게 되므로 유산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 외에 호르몬 불균형, 갑상선 이상 등의 내분비적 요인도 반복 착상 장애의 원인이 된다. 이처럼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반복적인 착상 실패를 겪을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하고 있다. 

한편 에이치아이 여성의원은 지난 7월 14일 ‘반복 착상 장애의 극복’이라는 주제로 무료 난임 강좌를 개최하였다. 강의를 진행한 김나영 원장은 “반복 착상 실패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경험이 풍부한 난임 전문의의 역할이 중요합니다.”라고 전하며, “충분한 상담과 관찰, 정밀한 사전 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찾고 적합한 치료를 시행하여 착상이 잘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강의를 맡은 김나영 원장은 에이치아이 여성의원((HI여성의원)의 대표원장으로 연세대학교, 삼성제일병원에서 인턴, 레지던트를 거쳐 시카고 의과 대학에서 반복 착상 부전 및 습관성 유산 클리닉 연수 등의 이력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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