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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는 이제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설 때"

[전북=아시아뉴스통신] 유병철기자 송고시간 2018-08-04 17:44

-필자=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전주시민 임필성
-지난 1일 KBS전주총국, '대한방직개발 관련 시사토론'을 보고나서
전주. 전북은 경제 청년일자리 소상공인 골목상권 등이 최악의 벼랑끝으로 내 몰리고 있다. 경제적 자립도는 매년 하락하고 아이의 울음소리는 줄어들고 인구는 살길 찾아 고향을 떠나고 있는 실정이다.

도내 각 지방자치단체장들의 구호는 화려하다. 하지만 각자의 지역경제 등을 향상시킬 뾰족한 실속 대안은 찾아보기 어렵다.

우선 1100만 관광객이 찾아온다는 전주한옥마을은 세계여행의 바이블, 론리플래닛이 1년 안에 가봐야 할 아시아 10대 명소 중 3위(지난 2016년)로 선정돼  CNN이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실속없고 무늬만 화려하다. 주변 상권은 날이 갈수록 매출이 줄고 붕괴위험에 울상들이다. 임대 매매 플랑은 곳곳에 즐비하게 걸려 있다.

신시가지도 혁신도시도 구도심도 골목상권도 마찬가지다. 전주한옥마을은 통계상 1100만이 넘는 여행객이 찾는 명소가 됐다. 당일치기 스쳐가는 여행객으로 쓰레기만 남는다. 돈은 엉뚱한 여수 목포 순천 통영 등지에 가서 숙박하며 쓴다는 것이다.

희망을 걸었던 새만금도 민간자본 투자자가 별로 없다. 현대중공업과 지엠대우는 정치권이 매달려 하소연 해도 효과 없이 등을 돌리고, 정부의 지원마저 외면당하고 있다.
 
전북에 공장유치를 약속하며 MOU를 체결했던 삼성은 도민들을 우롱했다. 삼성에 놀림대상으로 전락한 전북은 정치권 그 누구 하나 책임을 묻거나 투자를 유치하지 못하고 있다. 

왜 전주엔 대기업들이 회피하는가?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고 반성해야 할 시점이다.

헌데 기업유치 로비를 해도 거절당하기 일쑤인 전주에 뜻밖에 2조 5천억이란 민간지본을 투자해 '전주의 기적'을 창조하겠다는 자광이란 회사가 나타났다.

대한방직 부지 7만여평을 매입하고 ‘전주143익스트림타워복합개발’이란 청사진을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전주시에 사업계획(안)을 제출했다.

1000년 고도 전주 역사이래 이런 매가톤급 프로젝트는 처음 있는 일이다. 이 사업이 전주. 전북의 생명수가 될지도 모른다.  핫이슈로 떠오른 대한방직 부지 '타워복합개발'을 놓고 찬반 공방이 치열하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6.13지방선거 공약으로 '시민참여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논의하겠다는 공약을 실행하기 위해 추경에산 5200만원을 시의회에 승인 요청했다. 의회는 전액삭감해 시민들의 의견수렴마저 원천차단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월 1일 kbs전주방송총국에서 대한방직 개발관련 시사토론 생방송이 있었다. 이날 참석한 패널은 ▲김진옥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정철모 전주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이문옥 전주시민회 사무국장 ▲전은수 자광 대표이사 4명이었다.

생방송 토론은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 토론을 지켜본 한 전주시민이 보내 온 전문이다.

- 필자 전주시민 임필성/

패널선정의 기준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반대하는 전주시민회의 경우 전주발전을 위한 건전한 비판이나 견제보다는 전문성없이 특정기업(롯데)에 대한 불필요한 반기업정서만 강조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생방송TV토론 도중에 소개된 댓글도 대부분이 공론화 위원회를 찬성하는 분위기였는데 그 동안 너무 이 단체에 언론이 집중되어 대표성 없는 단체가 지나치게 발언권을 행사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좀 더 전주를 위해 논리적이고 건전한 견제와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단체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시의원님의 경우에는 일반기업이 신청한 사업계획에 시가 나서서 법적권한이 없는 공론화위원회를 개최하는 것이 불필요하다고 하셨는데 현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놀랐습니다.

이번 공론화위원회는 비록 법적권한이 없을지라도 전주발전에 대한 대표성과 중요성, 그리고 이후에 불거질 특혜시비를 없애기 위해서 이번 전주시장선거에 대표공약의 하나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한 응답으로 시민들은 공론화위원회를 공약한 시장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켰으니 이는 시민의 목소리이고 명령인 것입니다. 시의회는 시민의 검증을 받은 공약을 절차나 서류의 미비를 핑계로 막아서는 안됩니다.

모든 것은 때가 있는 법입니다. 새만금성공을 위해 꼭 필요한 국제공항설립을 염원해 전북도가  일부러 세계잼버리대회를 유치했고,  오는2023년에 맞춰 전 세계인들과 언론을 대상으로 전주를 알릴 절호의 기회가 왔습니다.

또 모처럼 전북에 호의적인 정부가 집권여당으로 있어 지금이 전북발전의 다시 없을 기회인데 이러한 시기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태평하게 사업을 반대하고 지연시키는 태도에 화가 납니다.

그동안 전북은 이렇다할 대기업 하나 키우지 못하고 지역인재는 일자리를 찾아 떠나야 했습니다. 인구는 줄고 그나마 호남안에 있던 밥그릇도 광주에 밀려 빼앗긴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남 탓하지 맙시다!  대기업이 전북에 투자하지 않고 떠난다며 응석을 부릴것이 아니라 대기업을 키워내지 못한 것을 반성하고 반기업정서로  투자를 꺼리게 만드는 태도를 고쳐야 합니다.

전북이 거인이 되지 못하고 키워내지 못했다면 이제 남은 것은 거인을 이용하는 방법뿐입니다. 비젼이 없는 것을 부끄러워하고  철학이 없는 것을 경계해야지 거인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제는 전주가 거인의 어깨에 올라 탈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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