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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하수슬러지 감량화 사업 '희비 엇갈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이홍주기자 송고시간 2018-08-07 13:45

[아시아뉴스tv] 청주시, 수백억 들인 시설 가동 중단 재가동 '말썽'
김해시, 국내기술 중온 방식 '매년 10억원 이상 절감'

양산시, 지난해 완공 1년 만에 15억원 절감




[Rep]
수백억원을 투입하고도 가동 수개월 만에 중단됐던 청주시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이 최근 재가동에 들어간 가운데 이와는 대조적으로 경남 김해시와 양산시의 처리시설은 별다른 고장 없이 상당한 예산 절감 효과까지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자체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충청북도 청주시는 5일 232억원를 들여 운영에 들어간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이 지난해 7월 가동 중단됐다가 추경 예산을 확보해 최근 재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으나 아직 제대로 검증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당시 중단 원인은 슬러지를 분해해야 할 혐기성균 즉, 공기가 거의 없는 곳에서 번식하는 종류의 균이 모두 죽었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백억원을 투입하고도 가동 수개월 만에 중단됐던 청주시 하수슬러지 감량화 시설.(사진제공=청주시청)


반면 김해시와 양산시는 순수 국내기술을 적용한 하수슬러지 감량화 사업을 통해 처리비용을 절감하고, 처리중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인근 공장에 공급해 매년 10억원 이상의 수익을올리고 있습니다.

양산시도 메탄가스를 건조기 연료로 재활용, 설치후 1년 만에 6억여원의 슬러지 처리비용 절감효과를 본데 이어 9억여원의 가스비용 절감효과까지 거두고 있습니다.

김해시와 양산시는 다른 지자체들이 고온 고압 염기성소화 방식을 적용해 실패한 사례를 경험삼아 중온 호기성산화조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메탄가스를 건조기 연료로 재활용, 설치후 1년 만에 6억여원의 슬러지 처리비용 절감효과와 9억여원의 가스비용 절감효과까지 거둔 양산시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아시아뉴스tv


중온은 호기성산화조 온도를 41~70℃ 사이로 유지하는 방식으로 고온고압 열가수분해 방식보다 슬러지 저감 효과와 메탄가스 발생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태욱 양산시 하수과장은 "중온 방식을 운영한 결과 슬러지 감소효과가 크고 매우 안정적으로 많은 양의 메탄가스를 확보해 예산절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취재에 이홍주 김태우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정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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