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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남북정상 평양에서 만난다...김대중·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세번째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규열기자 송고시간 2018-08-14 09:51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북측 대표인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아시아뉴스통신 DB

남과 북이 다음달 남북정상회담을 평양에서 열기로 13일 합의했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4월 2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 5월 26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 이어 세 번째 정상회담을 하게 됐다.

남북은 이날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고위급회담을 열어 '회담에서 쌍방은 판문점선언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기 위한 문제들을 진지하게 협의했다. 또한, 일정에 올라있는 남북정상회담을 9월 안에 평양에서 가지기로 합의했다'며 9월 중 정상회담 개최를 명기한 내용의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한국대통령의 평양방문은 지난 2000년 6월 김대중 대통령, 2007년 10월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로 11년 만이다.

하지만 당초 기대됐던 구체적인 일정 합의는 이루지 못했지만  9월 중순에 회담을 연다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예정대로 정상회담이 9월에 열린경우 지난달 6일 봄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북한의 비핵화 합의에 우회로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현실적 여건을 감안하면 9월 초는 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9월 초라 함은 9월 10일까지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9·9절 이전에 방북하는 것이 북한이 올해 70주년을 맞는 정권수립일(9·9절)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대대적으로 준비하고 있어, 여러모로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측면을 청와대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측 또한 대규모 행사를 동시에 치르기에는 부담스러운 면이 있어 보인다는 분석이다.

9월 하순의 뉴욕 유엔총회 일정등을 고려해 중순께로 날짜가 잡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조만간 3차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로 전환해 준비 작업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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