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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남북정상회담 환영, "핵심 의제 '북한 비핵화' 해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18-08-14 14:47

지난 27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이날 판문점에서 2018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다. /아시아뉴스통신DB

문재인 대통령의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13일 남북이 다음달 평양에서 3차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것을 두고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여야 반응은 달랐다. 더불어민주당은 야권에 판문점 선언 지지 및 지원 결의와 색깔론 공세 중단을 촉구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완전한 비핵화에 집중할 것을 우선 해야 한다면서 평가 절하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오는 9월 평양에서 열린다. 구체적인 날짜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또 한 번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을 불어넣을 정상회담 개최를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그는 "이번 합의로 故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바람이었던 남북정상회담 정례화의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면서 "2000년 故 김대중 대통령, 2007년 故 노무현 대통령 이후 세 번째로 평양에서 갖는 남북정상회담이라는 점도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에 "남은 한 달여 동안, 남북이 철저한 준비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내는 정상회담을 만들어가야 한다"면서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비핵화와 영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의 길을 다지는 만남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교착상태에 놓인 북미 대화와 연내 종전선언을 위한 돌파구를 여는 만남으로 만들어야 하고 8천만 겨레와 함께 9월 평양에서 열릴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와 공동번영의 새로운 역사가 쓰여지길 기대한다"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비핵화를 전제로 해서 (남북 정상 간) 이야기를 했으면 한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대가 핵을 갖고 있는데 그게 진정한 평화가 되겠냐. 진짜 평화를 위한 평화, 그래서 비핵화를 강조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대가 핵을 갖고 있는데 그게 진정한 평화가 되겠냐. 진짜 평화를 위한 평화, 그래서 비핵화를 강조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이에 앞서 윤영석 수석대변인도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하며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진전을 기대한다”라고 논평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전날(13일) 논평을 통해 개최된 남북고위급회담에서 9월에 평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바라며 온 국민의 염원인 북한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어낼 수 있기를 국민과 함께 기원한다"며 이번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의제는 판문점 선언의 핵심 내용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실질적인 진전 없이 '남북경협'과 '종전선언'을 조급하게 추진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고 경계해석했다.

또한 북한 비핵화가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한 상태에서 '남북경협'을 추진하는 것은 북한으로 하여금 비핵화 없이도 경제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오판을 하게하고 조급한 '종전 선언'은 북한 비핵화의 시간표만 지연시킬 뿐이다.

 지난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싱가포르 미북정상회담의 가장 큰 목표는 '북한 비핵화'였음을 대한민국 국민과 전 세계가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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