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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효석문화제 방문객 만족도↑ 최우수축제 선정···하얀 메밀밭 가득

[강원=아시아뉴스통신] 변병호기자 송고시간 2018-09-06 12:13

봉평면 주민들 ‘아름다운 추억 하나 더 얹어주고 싶다’···20년 노력 결과
'평창효석문화제'를 20년 간 이끌어 최우수축제로 만든 이효석문학선양회 김성기 본부장과 회원들 모습.(사진제공=평창군청)

강원 평창군 봉평면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의 ‘2018 대한민국 최우수축제’에 선정된 ‘평창효석문화제’가 오는 9일까지 열리는 가운데 확장된 축제장과 하얀 메밀꽃밭 등 관광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로로 인기를 얻고 있다.

5일 기준 어른 무릎 길이까지 오는 메밀꽃이 유난히 잘 피어 메밀밭마다 사진촬영이 한창이고 축제 전 내린 비로 흥전천의 물이 많아지면서 개울 섶다리까지 인기를 끌고 있으며 물론 문학을 테마로 한 축제답게 이효석문학관과 효석달빛언덕에서는 문학특강과 영화상영 같은 프로그램으로 봉평출신 소설가 이효석의 작품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

또 타 지역축제장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오페라와 뮤지컬, 마당놀이 등 수준 높은 공연 프로그램과 ‘인연, 사랑, 그리고 추억’이라는 주제에 맞는 아기자기한 이벤트가 연신 이어져 방문객들은 문학의 향과 평창의 메밀 향을 호젓하게 즐기며 추억을 담아가고 있다.
  
이에 수준높은 지역축제로 만들기 위해 봉평면 주민들과 메밀 사나이라는 이효석문학선양회 김성기 본부장(51, 봉평면)이 111년만에 찾아온 폭염으로 전국이 펄펄 끓는 와중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메밀밭을 일구고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힘을 모았다.

또 김성기 본부장은 주민들과 함께 축제준비를 위해 20년간 연구하고 기획해 축제 준비 경험이 누적되다 보니 메밀꽃과 이효석 선생에 대해서는 박사급 지식이 쌓였고 프로그램 기획부터 시설물 설치 정비까지 직접하는 경지에 올랐다.
 
특히 김성기 본부장은 축제가 한창인 지금도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축제장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살피고 봉평면민들은 축제기간 중 봉평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추억 하나라도 더 얹어주고 싶다는 욕심에 분주하다.
 
이와 관련 이효석 선생을 기리고 그의 문학세계를 널리 알리기 위해 1970년 출발한 이효석선양위원회는 이제 선양부, 축제부, 책임이사제 등 36명의 직원과 고문 및 자문위원 25명, 회원 및 운영위원 90명 등 탄탄한 실행력을 갖춘 조직으로 발전했다.

또 대부분의 지역 축제가 지자체의 행정지원을 받는 걸 감안하면 지역 주민이 축제의 주인의식을 갖고 직접 진행하고 효석문화제를 통해 인구 6000이 안되는 작은 시골마을에 연간 2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 ‘메밀’하면 ‘봉평’을 떠올릴 정도로 브랜드도 선점했다.

한편 김성기 본부장, 이효석문학선양회 위원들과 봉평면민들의 열정이 대한민국 최우수축제 ‘평창효석문화제’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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