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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감 1인 시위…"불법과 타협한 경찰청" 비난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한나기자 송고시간 2018-09-14 12:12

홍성환 경감이 13일 오전 경찰청 정문 앞에서 정복을 입은 채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독자)

현직 경찰 간부인 홍성환 서울 동대문경찰서 용신지구대 경감(30)이 지난 13일 경찰청 앞에서 정복을 입고 1인 시위를 벌였다.

홍 경감은 경찰이 2015년 세월호 집회 당시 국가손배소송 강제조정안을 경찰이 수용한 것을 비판하고, 정당한 공권력 행사를 촉구했다.

이날 그는 ‘불법과 타협한 경찰청’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경찰 고위층이 조직원들의 원성에는 귀를 닫고 폭력시위에는 열려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경찰은 2015년 4월 18일 세월호 추모집회 당시 입은 물적·인적 피해액 7780여만원을 배상하라며 주최 측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하지만 이 소송은 양측이 서로 금전 배상을 청구하지 않고 사과하는 것으로 법원이 강제 조정했다. 양측은 조정안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홍 경감은 "경찰은 침묵하는 다수 국민을 위해 갖은 욕을 먹더라도 법대로 하는 고독하지만 명예로운 조직이어야 한다"며 "경찰의 진정한 개혁은 수사권 독립과 자치경찰제 이전에 정치와 결별하고 법과 국민을 가까이하는 기본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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