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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중국 상표권 확보 못해...중국시장 확장 '차질'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한나기자 송고시간 2018-09-18 09:27

정관장 아이패스.(사진제공=KGC인삼공사)

정관장이 상표권 분쟁에 휘말리며 중국 시장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의 한 업체가 '홍이장군'과 '아이패스' 제품에 대해 상표를 출원하며 상표권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8일 중국 현지업계에 따르면 이 중국 업체는 지난 2014년 '홍이장군'과 '아이패스'의 상표권을 중국 상표총국에 등록했다. 상표 권리 기간은 2014년 9월부터 2024년 9월까지다.

정관장은 지난해 중국 상표총국에 "해당 업체는 상표를 3년 동안 사용하지 않았다"며 이의신청을 했다. 중국 상표총국은 이를 받아들이고 홍이장군에 대한 상표권 ‘가신청’을 허가했고, 아이패스 상표권도 가신청 절차 중이다. 1년 후 심사를 통과할 경우 홍이장군과 아이패스 상표권은 다시 인삼공사 것이 된다.

하지만 중국 업체는 “제품 개발 시간이 길어져서 출시일이 늦어졌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중국 상표총국은 해당 업체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해당 상표권 가신청을 지난 7월 다시 허가했다.

대전의 한 법률사무소 변리사는 "심사 단계에서 중국 측이 제품 개발 단계에 있다고 해도 홈페이지나 어떤 최소한의 사용 요건은 갖췄을 것"이라며 "중국에서 업체의 손을 들어줬다면 정관장 측에서 대응할 여지가 많지는 않다고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의 정형한 상표임이 명백하다면 권한이 없는 상표 추론으로 상표권 자체를 뺏어오는 절차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관장 관계자는 "2017년 중국상표총국에 해당 업체(북경시대천우광고사)의 상표 취소를 신청했고 상표총국은 브랜드 사용 이력이 없어 등록을 취소했다"며 "현재 '홍이장군' 브랜드의 한국어 상표 등록은 완료됐으며 '홍이장군' 중국어 상표와 '아이패스' 브랜드 상표는 출원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경시대천우광고사는 상표권 취소에 대한 재심 신청을 한 상태로 적법한 절차를 통해 브랜드 등록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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