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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제천 미니복합타운 공사 ‘부실시공’ 의혹

[충북=아시아뉴스통신] 정홍철기자 송고시간 2018-09-18 10:29

매립한 구거부지에 싱크홀 발생… 사면붕괴 토사유출 이어져
충북 제천시 신월동 미니복합타운 조성공사 인접 사유지의 싱크홀 발생 현장./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충북 제천시가 신월동에 시행 중인 미니복합타운 조성공사에 대한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돼 안전점검 등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최근 내린 비로 미니복합타운 조성공사장 사면의 토사가 다량유출 되고 비탈면 붕괴와 함께 시가 매립한 인접 토지에서 대형 싱크홀도 생겼다.
 
싱크홀은 지난 10일쯤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처음 발견 시에는 입구는 지름 3m 정도 중간부분은 지름 4m정도였다.
 
또 초기 깊이는 12~13m정도였지만 입구 주변의 토사가 내려앉으면서 6~7m로 줄었다.
 
싱크홀이 발생한 지점은 사유지로 소유주의 요청에 의해 시가 공사과정에서 발생한 토사를 매립한 미니복합타운 인접지다.
 
매립과정과 절차도 적절히 진행됐는지도 짚어볼 대목이다.
 
문제는 이곳이 구거부지를 매립한 곳으로 물길을 완전히 차단하지 않고 매립을 했기 때문에 미니복합타운 공사가 완공된 후에도 싱크홀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대형 붕괴위험을 안고 공사가 진행된다는 우려 때문이다.
 
공사 초기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구거부지를 매립하는 과정에서 하부의 물이 흐르는 것을 완전히 차단하지 않고 매립을 한다면 지반이 약해져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미니복합타운 조성공사 부지와 연결된 사면의 토사유출과 붕괴가 지반의 안정성 문제와 부실시공 의혹이 거론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조성부지 사면의 유출로 발생된 민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배수가 용이토록 하고 사면붕괴와 토사가 유출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안전점검을 통해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견실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니복합타운 조성공사는 제천시가 지난 2015년 12월 착공해 오는 11월말 완공 예정으로 마무리 공사 중이다.
 
올해 들어서만 4~5차례의 토사유출과 비탈면 붕괴사고가 발생됐다.
 
충북 제천시 신월동 미니복합타운 조성공사 사면붕괴 현장./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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