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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송하진 도지사는 통 큰 정치력 발휘할 시점이다

[전북=아시아뉴스통신] 유병철기자 송고시간 2020-02-09 16:01

 송하진 전북도지사./아시아뉴스통신DB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25년 경험의 행정 달인이다. 민선 시장·도지사 13년의 지방정치 전문가다.
40여년의 행정 정치 경륜으로 이제 전북발전을 위해 통큰 결정을 해야 할 적기다.

송지사는 전통문화를 가꾸고 지켜 온 유학자며 세계적 서예대가인 부친 강암 송성용 선생의 4남으로 1952년 전북 김제에서 출생했다. 이리남성중, 전주고, 고려대 법학과를 거쳐 서울대에서 행정학석사 고려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행시로 공직에 입문 중앙의 행안부와 지방의 전북도를 오가며 25년여 공직생활로 다양한 행정 경험을 쌓고 민선 전주시장 재선, 이어 전북도지사 재선까지 성공해 행정과 정치의 전문가가 됐다.

이런 그가 왜 ‘전주종합경기장 이전 및 개발’ 사업을 김승수 시장과 해결하지 못하고 있을까? 왜 탁월한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화려한 행정가 정치인의 얼굴에 흠집이 나고 있을까?

전주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2월 31일 당시 송하진 시장(민선5기)은 롯데쇼핑(주) 신한 대표이사와 ‘전주종합경기장 이전사업 협약서’를 체결하고 ‘롯데쇼핑을 민간사업자’로 결정했었다. 롯데는 ‘공인 1종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을 사업 준공 후 시에 기부절차를 이행토록 했다.

헌데 2014년 김승수(민선 6기)시장이 출범하면서 “도민성금으로 조성된 종합경기장은 도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돌려줘야 한다"며 "민간투자 사업이 아닌 재정사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시의회의 승인이 안된 채 체결한 협약서는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두 단체장은 사업목적과 방향성이 각기 달라 합의점을 못찾고 5년간이란 세월을 낭비해 결국 도민들 피해로 돌아왔다.

이런 와중에서  김시장은 지난 8월 '덕진권역 뮤지엄밸리' 사업속에 종합경기장을 포함 발표했다.  송 지사는 지난  9월 민선5기 시장 때 계획과 비슷한 전시컨벤션건립과 쇼핑센터 등의 '마이스산업' 용역 결과를 발표해 양 단체장은 민선 7기에도 평행선을 달리는 양상이다. 종합해보면 송 지사는 롯데쇼핑과 체결한 민간사업을 그데로 하자는 것이고 김 시장은 시가 재정사업을 하겠다는 것이어서 엄청난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이제 냉철하게 함께 생각해봅시다.
세계는 시간을 다퉈 변화하고 있다. 갈등 5년 동안 전주·전북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군산현대조선, 지엠대우 자동차공장 폐쇄, 소상공인들의 대거 몰락 등 지역경제가 심각해졌다.

또 다른 면에서 보면 전주한옥마을엔 관광객수가 매년 늘어 작년엔 1100만명이 넘었지만 주변 상권은 갈수록 무너지고 있다.

전주·완주 혁신도시에는 국민연금과 기금운용본부 등 국가기관이 안착해가고 있는데 돼지이웃으로 폄하해 서울 또는 부산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등 보수 언론 보도에 도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다. 세계 금융허브로의 SOC기반조성 등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

익산시의 반발도 있지만 미래전북발전을 위해 갈등과 분쟁을 원만한 타협을 통해 KTX혁신역 유치 등 인프라 구축도 속히 이뤄야  할 과제다.

만성지구엔 전주지방법원과 검찰청사를 건설 중이다. 앞으로 만성지구로 이전할 덕진에 위치한 법원과 검찰청건물에 대한 시의 뮤지엄밸리사업 계획도 시민공감대를 얻어야 한다.

새만금엔 신항만건설공사와 새만금⇔포항 간 고속도로가 추진 중이다. 대통령공약사업인 새만금국제공항도 삭감된 용역비 부활에 총력을 기울여야한다.

2023세계잼버리대회도 성공시켜야한다. 오는 2019년 국비확보에도 총력을 쏟아야 할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갈길은 멀고 할일은 태산인데 종합경기장을 놓고 허송세월을 보내서야 되겠는가?.

이런 가운데 전주신시가지의 대한방직부지 7만여평을 ㈜자광이란 민간 기업이 매수해 지난 5월 사업계획서(안)를 전주시에 제출했다.

‘전주143익스트림타워 복합개발’청사진으로 랜드마크를 만들어 전주의 기적을 이루고 전북 경제를 살리겠다는 포부다. 2조 5천억원의 민간자본을 투자해 3000석의 전시 컨벤션센터를 건립해 시에 기부채납 한다는 것이다.
3만여평의 공개공지를 이용해 시민들의 쉼터 공원 체육 놀이시설 등 미디어파크를 조성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사용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전주와 전북은 지난 5년 전보다 엄청나게 변화했다. 변화한 사회에서는 과거 사업계획보다는 변화의 흐름에 맞춰가는 것이 옳지 않은가?  시 .도민이 뽑아준 시장과 도지사는 서로 지혜를 모으고 손을 맞잡고 시간을 다퉈 변화하는 글로벌 흐름에 걸맞는 사업결정으로 전주 .전북을 발전시켜야 할 책무를 지고 있다.

종합경기장과 대한방직 부지를 비교해보자!
경기장은 도민 성금으로 조성한 도유지를 전주시에 무상 양여해 시가 운용 관리하고 있다. 대한방직은 부동산개발업체인 자광이란 회사의 땅이다. 경기장은 구도심에 위치한 3만 6천여평이고 대한방직은 신도심에 위치한 7만여평이다. 땅의 규모가 약 두 배 차이가 난다.

경기장은 55년간 낡은 시설로 사실상 체육시설의 기능을 상실했고 대한방직은 43년 노후 시설로 1급 발암물질 석면덩어리로 흉물이 됐다.
시민들은 골칫덩이며 흉물로 전락해 버린 구도심의 경기장과 신도심의 대한방직 개발을 희망하고 있다. 문제는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개발하느냐다.

과거 전주 1000년 역사를 이어 미래 전주1000년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금싸라기 땅이기 때문이다. 두곳의 사엄계획이 비슷한 편이다. 전시컨벤션과 쇼핑센터 등이 중복투자되는 누를 범해서는 절대 안된다.

시 도가 행정조율과 정치적 타결로 진정한 미래발전 방향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
시는 허가권을 쥐고 있다. 도는 허가의 절차와 과정에서 승인권을 갖고 있다. 두 단체장의 지혜와 조율 협상과 타협 없이는 전혀 개발할수가 없다.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송지사는 '전북대도약 정책협의체를' 김시장은 '시민참여 공론화위원회' 구성을 약속했다. 
이제 시.도가 공동 참여하는 '협의체'든 '위원회'등을 속히 구성해 경기장과 대한방직을 중복되지 않는 사업계획으로 추진할 수 있는 협상이 이뤄지길 바란다..
 
전북의 중심은 전주다. 전주가 어떻게 달라지느냐에 따라 새만금도 한옥마을도 도내 각 시군의 운명도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월 31일 타워 청사진 공개시 부터 대한방직개발은 도민들의' 핫이슈'로 부상됐고 종합경기 장역시 체육인들은 물론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왔다. "늦었다고 생각한때가 가장 빠른 때다" 지금이 바로 시장과 도지사가 정치력을 발휘할 딱 좋은 시점이다.
 
이제 재선의 경력을 쌓은  김승수 시장의 자세전환이 중요하다. 더 중요한 건 전주시를 비롯한 전북도를 총괄 리더해야 하는 송하진 지사의 포용력과 정치력이다.

앞에서 논거한 바와 같이 이제 송 지사는 자타가 인정하는 탁월한 행정가로서 전북발전을 위해 몸을 던지는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

도민들은 오늘도 기대하고 있다. 송하진 지사의 통 큰 정치적 결단이 이번 '추석선물'이 되기를!

필자 유병철 전북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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