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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월스트리트저널의 전주혁신도시 비하 기사를 보도한 정은영기자의 답장을 받고

[전북=아시아뉴스통신] 유병철기자 송고시간 2018-09-21 08:41

전북도 집계 악취민원 155건 신속 해결해야
새만금국제공항 KTX혁신역 등 인프라구축 갖춰야
필자 : 전북 전주시민 임필성

지난 12일 월스트리트저널이 전주혁신도시를 비하한 보도에 화가 치밀었다. 필자는 이 기사를 보도한 정은영 기자에게 항의성 메일을 보내 답장을 받았다.

wsj 기사의 핵심은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비판이나 전북혁신도시에 대한 비하가 아닌 국민연금공단이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조명을 비추기 위한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아울러 현장탐방을 통해 얻은 결론은 “서울에 기금운용본부가 위치하지 않은 것 보다는 정보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문제”라는 답변이었다. 악취민원은 올해 155건이나 된다고 전북도가 밝힌 내용이라는 것이다.

결국 문제는 ‘접근성’이며 이를 위해 전주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만 놓고 봐도 인근의 광주· 전남, 충남· 충북, 또는 건너편 부산의 견제 보다는 해외기관투자가들이 전주를 패스하고 도쿄로 가는 ‘전주 패싱’상황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전주의 경쟁자는 도쿄였던 것이다. 그러고 보니 전주 주변에 국제공항 하나 없는데 뉴스를 보면 송하진 도지사만 동분서주하는 느낌이고 이번 소동의 가장 큰 당사자인 김승수 전주시장, 완주군 박성일 군수와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정작 여당인 민주당 인사임에도 새만금국제공항을 재촉하는 목소리를 낸 적이 없는 듯 하다.

외부에서 볼 때 문제가 있다면 항의할 것은 항의하고 고칠 것은 고쳐야 한다. 특히 이번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사는 결국 정보의 접근성을 문제 삼은 것이니 이를 근거로 중앙정부에 국민연금의 효율적인 투자환경을 높이고 ‘전주 패싱’을 막기 위해서라도 최단 시일 내에 새만금국제공항이 건설되도록 촉구해야 한다.

또한 관련 정보가 전주혁신도시에 모이도록 더 많은 관련 기관을 이주시켜야 하며 혁신도심 내 트램과 같은 광역권 교통망을 도입하여 혁신도시에서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고도 호남선 KTX, 전라선 KTX에 접근 가능한 인프라 건설을 촉구하고 나아가 새만금국제공항과 연계할 준비를 해야 한다.

확대해 생각해 보면 결국 국민연금은 전주만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 국민 전체의 노후 문제와 직결되어 있으니 중앙정부는 반드시 전주혁신도시의 국제적 접근성과 생활환경을 확실하게 개선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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