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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성주산자연휴양림 꽃 무릇 만개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진영기자 송고시간 2018-09-21 21:12

25만여 송이의 꽃 무릇 ‘붉은 융단’
성주산자연휴양림 꽃 무릇.(사진제공= 보령시청)

충남 보령시 성주산자연휴양림에 가을을 여는 꽃으로 알려진 꽃 무릇이 진홍색 꽃망울을 터트리면서 방문객의 발길을 손짓하고 있다.

21일 보령시에 따르면 성주산자연휴양림 입구 노송 숲 등지에 조성된 꽃 무릇 군락지는 지난 2011년에 식재한 이후 매년 이맘때 쯤 5500여㎡에 25만여 송이의 꽃 무릇이 개화하는 관광명소이다.

꽃 무릇은 돌 틈에서 나오는 마늘종 모양을 닮았다해 ‘석산화(石蒜花)’라고도 하며 잎이 지고 난 후에 꽃이 피는 상사화(相思花)와 혼동하는 경우가 많으나 꽃 무릇은 반대로 꽃이 진 후에야 잎이 돋아난다.

또 상사화는 노란색으로 7월 말, 꽃 무릇은 붉은색으로 9월 중순에 피어 꽃 색과 개화 시기도 다르다.
 
성주산자연휴양림 꽃 무릇.(사진제공= 보령시청)

우리나라에는 전북 고창의 선운사와 전남 영광의 불갑사, 함평의 용천사가 유명한데 유독 사찰 주변에 많은 이유는 꽃 무릇 뿌리의 실용성 때문이다.

사찰의 단청이나 탱화에 즙을 내어 바르면 좀이 슬거나 벌레가 꾀지 않아 보존을 용이하게 한다고 전해져 있다.

송수용 산림공원과장은 “23일부터 26일까지 추석 연휴기간에는 성주산자연휴양림을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라며 “9월말부터 10월초까지는 만개할 것으로 보이니, 많은 분들의 방문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꽃 무릇의 꽃말은 ‘슬픈 추억’, ‘이룰 수 없는 사랑’이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스치는 계절, 성주산자연휴양림 꽃무릇을 보며 옛 추억을 떠올리거나 감상에 젖어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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