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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화재..한국의 서원,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순항'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김상범기자 송고시간 2018-09-26 17:20

안동 도산서원 전경.(사진제공=경북도청)

경북도는 한국의 서원, 가야고분군 등 도내 명품 문화유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준비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는 도내 영주 소수서원, 안동 도산서원․병산서원, 경주 옥산서원을 비롯해 한국의 대표적인 9개 서원을 대상으로 추진 중이다.

이들 서원은 조선시대 사학교육의 전형으로서 주변 경관과 조화되는 한국 특유의 공간유형과 건축양식을 잘 간직하고 있어 유산적 가치가 인정된다.

이달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이코모스(ICOMOS)의 현지실사를 마쳤고 앞으로 서류심사 및 토론자 심사 등 세계유산 심사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동안 등재추진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아 지난 2015년에 등재신청을 했지만 반려 판정을 받아 지난 2016년 4월 등재신청을 철회한 바 있다.

하지만 한국의 서원이 동아시아 성리학 발전에 기여한 점과 일본, 중국 서원과 다른 독자성을 부각시키는 등 자료보완을 거쳐 지난 1월에 재신청했다.

향후 등재 추진기구인 (재)한국의서원통합보존관리단과 관련 14개 지자체는 현지실사 시 확인된 미흡한 사항을 보완하고 철저한 보존관리체계를 마련하는 등 등재 준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등재여부는 내년 6월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또한 가야고분군은 동북아시아 문화권의 여러 국가들이 고대국가로 발전하는 단계에 축조된 것으로 소멸된 가야문명의 존재를 입증하는 실증적 증거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유산적 가치가 인정된다.

중국, 한국,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문화권의 역사발전 단계를 보여주는 사례로 인류사에 있어 특별한 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돼 지난 2013년 12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됐다.

지난 2015년 10월에는 세계유산 공동 등재추진을 목적으로 관련 5개 지자체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6년 2월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공동추진단을 발족했다.

당초 고령 지산동고분군, 김해 대성동고분군, 함안 말이산고분군 등 3개 고분군을 대상으로 추진했다.

하지만 가야고분군의 완전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유산을 추가하라는 문화재청 세계유산분과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창녕 교동.송현동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합천 옥전고분군, 남원 유곡리․두락리고분군 등 4개 고분을 추가해 총 7개 고분군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관련 10개 지자체 간 성공적 등재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가야고분군은 오는 12월 문화재청의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로 선정되면 오는 2020년 세계유산센터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해 202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전망이다.

한편 도는 세계유산 전국 최다 보유 광역지자체로 지난 1995년 석굴암과 불국사 등재를 시작으로 2000년 경주역사유적지구, 2010년 한국의 역사마을(하회와 양동), 올해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부석사.봉정사)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한 바 있다.

김병삼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추진 중인 유산의 성공적 등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기 등재된 유산의 보존관리 및 활용을 위해서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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