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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구리시, 안승남 시장 "내가 갈길" 찾았나?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오민석기자 송고시간 2018-10-10 13:47

경기북부/ 오민석기자


최근 경기 구리시의 관심사는 '경제의 축을 담당 하고 있는 도매시장 관리공사와 도시공사의 수장이 누가 될 것 인가?' 였다.

도매시장 관리공사와 도시공사 사장은 지난 6.13 동시 지방선거를 전후로 해서 임기가 만료 되거나 사직서를 제출 하면서 공석이 됐다.

사실 이 두 곳은 머물러 있는 구리월드 디자인시티를 직접 챙겨야 하는 핵심이며 노후 된 시장의 시설 현대화를 추진해야 하는 곳이어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선거에서 당선 된 후 수 개월 동안 박영순 (전)시장의 아바타라는 수식어가 꼬리표처럼 따라 다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안 시장은 그 특유의 묵묵함으로 아랑 곳 하지 않고 내목소리와 페이스를 찾으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정도만 어필해 왔다.

안 시장은 도매시장 상인들과의 격의 없는 토론회나 여러 곳의 공식석상에서 도매시장과 도시공사 수장은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강한 뜻을 줄곧 내 비쳤다.

안 시장의 이런 발언에 대해 정치권 일각과 시민들 사이에서는 여러가지 정황상  “과연 그럴 수 있을까?”하는 의심의 눈초리도 있었다.

그러나 지난달 시작해서 최근 드러난 양 공사의 면접 결과는 이런 안 시장의 의중이 충분히 반영 됐고 정치권 일각과 시민들이 안 시장을 새롭게 바라봐야 하는 이유가 분명해 졌다.

양 공사의 까다로운 심사와 면접을 통과한 예비 수장 중에 전관예우나 논공행상의 전례는 깨끗하게 사라졌고 능력과 경험, 일 할 것 처럼 보여 지는 자가 우선 선택 됐다.

더구나 그동안 수년전부터 (전) 구리시의회 의장의 전유물처럼 여겨져 왔던 구리도매시장 관리공사 사장에 전직 시의회 의장 2명을 제치고 전문가들만 면접 1, 2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거의 파격이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정치권과 도매시장 도매 법인들까지 나서 “시장을 살리려면 현안을 잘아는 지역의 인사가 와야 한다”는 적지 않은 압박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그런데도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시민단체와 경기도의회에서 뼈가 굵은 안 시장이 이제 머릿속에 자기만의 페이스를 그렸고 제 목소리를 낼 준비가 끝났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여간 양 공사의 사장 선택에 안 시장의 의중이 반영 됐던 지역 경제를 살려 보겠다는 심사 평가단의 의중이 반영됐던 이 결과를 놓고 말잔치가 한동안 지속 될 것 같다.

아울러 선택의 공이 안 시장에게 넘어갔고 이제 선택만 남았다. 안 시장은 절말 허심탄회하게 지역을 위해 일할 수장을 선택함에 있어 시를 발전시킬 최고의 인재를 골라내기를 바란다.

그리고 20만 시민들은 지난 선거에서 안 시장을 선택하고 행정을 맡겼듯 이번 양 공사에 대한 안 시장의 선택을 믿고 기대를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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